|2026.03.03 (월)

재경일보

"세계 곳곳서 식량 위기 임박"…WFP·FAO 모두 경고

함선영 기자

유엔 산하 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가 세계 곳곳에서 식량 위기가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들 두 기구는 6일(현지시간) 공동으로 낸 보고서에서 가뭄과 같은 기후 충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식량 및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식량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글로벌 식량 위기는 '가장 가난한 사람들'은 물론 그럭저럭 살아가던 수백만 가정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 상황은 48개 나라가 정치적인 불안과 폭동, 시위 등으로 발이 묶였던 2011년 '아랍의 봄'이나 2007~2008년 식량 가격 위기 때보다 더 나쁘다"고 강조했다.

식량 [무료 이미지]

현재 인도네시아와 파키스탄, 페루, 스리랑카에서 벌어지고 있는 식량 위기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라고 비즐리 총장은 강조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몇 달간 극도의 빈곤이 예상되는 '빈곤 위험지역'에 시급한 인도적인 지원을 촉구하면서, 에티오피아와 나이지리아, 남수단, 예멘,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등 6개국을 재난에 직면한 '최고 경계' 지역으로 꼽았다.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 아프가니스탄 등은 가뭄을, 남수단은 4년째 대규모 홍수를 겪고 있다. 카리브해 지역은 허리케인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보고서는 이들 지역에서 최대 75만명이 기아와 죽음에 직면했으며 이중 40만명가량이 내전 중인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 지역에 몰려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두 기구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 세계적인 식량과 에너지 가격 상승을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영향은 가뭄, 홍수 등 기후 충격에 따른 식량 생산 감소와 경제불안,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한 지역에서 특히 심각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곡물 가격
[연합뉴스 제공]

이와 관련해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러시아가 글로벌 식량 위기를 야기해 사람들을 가난으로 몰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유엔 러시아 대사가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열린 식량 안보 관련 회의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출하지 못하게 항구를 봉쇄한 채 우크라이나에서 약탈한 곡물을 팔아치워 이익을 내고 있다는 "신빙성 있는 보도"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서 최근 출항한 선박 10여척에 실린 밀을 '장물'로 지목해 경고하는 내용의 외교문서를 미국이 아프리카 국가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터키 등 14개국에 발송했다고 6일 보도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식량위기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11월 들어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모두 증가하며 동월 기준으로 2019년 이후 최대로 늘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태어난 아기가 23만 4천명으로 전년 대비 6.2% 늘면서 연간 출생아 수가 25만 명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로 인구 자연감소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