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기후위기와 산업] 미국 기후변화 특사 "석탄 계속 쓰면 지구 온난화 가속화될 것"

장선희 기자

독일 본(Bonn)에서 열린 기후변회 회의에 참석한 기후 변화 미국 특사인 존 케리(John Kerry)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전 세계의 석탄 의존도를 연장하기 위한 구실로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존 케리 특사는 6일(현지 시각) BBC와 인터뷰에서 COP26 기후 정상 회담에서 협의한 내용을 지키지 않은 여러 국가들을 비판했다.

케리 특사는 세계 국가들의 석탄 의존도가 커질 경우 지구 온난화는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본(Bonn) 기후 변화 회의는 다음 주 말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프랑스 COP26 협약보다 규모가 작으며 주로 기술 협상이 이뤄진다.

케리 특사는 "세계가 여전히 충분할만큼 빨리 움직이지 않지만 지구 기온을 상승시키는 온실 가스 배출을 억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COP26 이후 얼마나 진전이 있었나?

실제로 많은 진전은 있지 않았다.

BBC 분석에 따르면 러이사의 우크라이나 치공과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가스 가격이 상승하며 글로벌 에너지 위기 문제가 부상했다.

게다가 세게적으로 공급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화석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

이에 올해 9월까지 세계 각국에서 새로운 탄소 감축 계획을 제출하기로 하였으나 속도가 느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탄소 감축 계획에 동참하기로 한 후발 국가에 인도와 이집트 등 매우 중요한 국가들이 포함됐다.

환경 싱크탱크 E3G의 알렉스 스콧(Alex Scott)은 "이번 본(Bonn) 기후 회의는 정치인들의 의지가 단순한 말에 불과했던 것인지 기후 위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정책 및 지출 계획 등이 담긴 실제적 약속인지를 확인하는 시험의 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기후 협상에 미치는 영향은?

이번 기후회의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이 참여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최근 IPCC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이끈 스비틀라나 크라코프스카(Svitana Krakovska) 박사는 기후가 지금 당장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다만 크라코프스카 박사는 "협상가들이 전쟁에서 화석연료의 역할을 인지하고 화석 연료에서 다른 연료로 재빨리 전환해 가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쟁의 조력자는 석유와 가스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이것에 대해 생각하고 이 기회에 너무 많은 에너지 사용을 중지하고 우리 삶에 방식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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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는 정말 화석 연료 사용으로 돌아가고 있나?

에너지 및 청정 공기 연구 센터(Centre of Research on Energy and Clean Air)의 로리 밀리비르타(Lauri Myllyvirta)는 "전 세계적으로 전레가 없을 정도로 화석 연료 가격이 치솟고 있다. 이는 청정 에너지가 경제적으로 매우 경쟁력이 있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인도는 앞서 비경제적으로 여겼던 100개 이상의 탄광 재가동을 결정했으며 일부 국가들 역시 실제로 석탄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그러니 인도는 2022뇬 1분기 3기가 와트의 태양광 발전 용량을 추가적으로 늘렸다. 이는 영국 전체 태양광 설비의 약 5분의 1에 해당한다.

유럽의 많은 국가들은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위기에 대응해 대체 화석 연료 에너지를 찾고 있다.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 중국과 미국

가장 최근 평가에 따르면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은 최소 10년 기간 중 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본 브리프(Carbon Brief)의 데이터에 중국의 온실 가스 배출량은 지난 여름 이후 줄어들어 2022년 1분기에는 1.4% 감소했다.

또한 중국의 전기 자동차와 트럭 생산량이 1년 새 두 배 증가하며 전체 신차의 20%를 차지했다.

석탄 생산량은 증가했지만 관측자들은 중국의 탄소 배출량이 올해 감소하며 세계에 배출 탄소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로리 밀리비르타(Lauri Myllyvirta)는 "화석 연료 가격 인상과 중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있어 올해 실제로 배출량이 감소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 관련 법안을 법령에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 반대로 석유 붐이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는 페름기(Permian) 분지의 원유 흐름은 올해 하루 약 1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부 텍사스 지역 원유 생산량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어떤 국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 기후 협약의 핵심 목표인 지구 온도 상승률을 1.5℃로 유지하려면 탄소배출량을 2030년까지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

그러나 영국 기상청의 데이터에 따르면 향후 5년 동안 일시적으로 기온 임계값을 넘을 가능성이 550%에 달한다.

본 기후회의에서 작은 섬 국가 연합(Alliance of Small Island States)의 수석 협상가인 앤티가 바부다(Antigua and Barbuda)의 콘로드 헌트 대사는 "기본적으로 전쟁과 생활비를 1.5℃목표에서 벗어나는 핑계로 삼아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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