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미국증시 양호한 지표에도 차익매물에 하락, 경기침체 우려

윤근일 기자

[뉴욕증시 마감]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차익매물 영향과 고용 혼돈 우려에 경기침체 우려 여전

미국증시가 1일(현지시간) 3대 지수가 양호한 실적에도 일제히 하락했다. 전문가는 강한 고용이 흔들릴 가능성에 시장이 방어업종 위주로 보고있다고 말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의 주요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만2798.40(-46.73·-0.14%),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 1만2368.98(-21.71·-0.1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4118.63(-11.66·-0.28%)에 거래를 마치며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시 2022.07.30
7월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무단 전재 및 DB 금지>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도 1883.31(-0.10%)을 보이며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양호한 ISM제조업 지수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 7월 ISM 제조업지수가 52.8을 기록해 지난달 보다 0.2%p 하락 했으나 예상치인 52.2보다 양호했다. 향후 전망을 알 수 있는 신규주문은 지난달 보다도 위축된 48.0 을 기록하며 기준선을 하회했고 생산지수도 지난달 보다 위축되어 제조업 경기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공급망 불안 여부를 볼 수 있는 납품지수는 57.3에서 55.2로 둔화된 점, 인플레이션을 알 수 있는 물가지수가 78.5에서 60.0으로 크게 하락한 점은 긍정적이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는 미국 경기의 기술적 침체 진입을 선반영 인식, 견고한 고용 환경 등을 이유로 소화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최근 발표된 7월 지표 부진이 매크로 민감도를 재차 높이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원유 감소도 미국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기준 유가도 수요 둔화 우려를 반영하며 전일비 4.8% 하락한 93.9달러에 마감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본부장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를 소화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추정한다"며 "최근 중국의 GDP 성장률이 위축된 가운데 제조업 경기가 부진하자 중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으며 원유 수요 감소 가능성이 부각되며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경기 둔화 이슈를 자극해 최근 상승 을 뒤로하고 매물 출회를 자극했다"고 서 본부장은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주가 급락한 가운데 반도체, 소매 관련주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징 주는 보잉( 6.13%)이다. 보잉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동사의 항공기 787 드림라이너의 인도를 재개할 수 있는 검사 프로토콜 개정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미국 취업자수 뉴욕증시 방어업종
[사진=KB증권 보고서 캡처]

전문가는 시장에 여전한 경기침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한다.

재닛 옐련 미국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경기 침체가 아니라고 언급하며 그 이유로 고용시장을 이유로 들었다. 옐런 장관은 일자리가 늘고 있고 가계의 재정 상태가 탄탄하며 소비가 늘고 있고 기업들도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달리 시장은 방어 업종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이싿.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1주일 수익률을 보면 유틸리티와 부동산 같은 방어 업종이 가장 강했고 금융, 경기소비, 커뮤니케이션즈 업종의 성과는 S&P 500의 수익률을 하회했다.

KB증권 김일혁 연구원은 "경기 침체가 아니라고 단정 짓기도 어려운 게 사실이고 정책 담당자들이 침체가 아니라고 판단해서 경기 부양의 시급성도 덜 느낀다면, 경기 둔화가 심화될 수도 있다"며 "통화긴축 우려가 낮아지면서 주가지수는 상승세 지속. 지수가 상승하지만, 투자자들은 실적 우려가 높아질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은 실질금리 하락세를 '통화긴축 우려 완화'로 여기고 있지만, '실적 우려 심화'로 해석하게 될 것에 대비하는 움직임"이라고 해석했다.

<투자 판단에 따른 최종책임은 정보를 이용하시는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증시#뉴욕증시#미국#뉴욕#주식#투자#해외증시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발 쇼크에 코스피 4,900선대로…코스닥은 1.5%↑

트럼프발 쇼크에 코스피 4,900선대로…코스닥은 1.5%↑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으로 되돌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코스피가 27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0.44포인트(0.82%) 내린 4,909.15를 나타내고 있다.

'천스닥' 돌파 코스닥, 7% 급등 마감…시가총액 사상최대

'천스닥' 돌파 코스닥, 7% 급등 마감…시가총액 사상최대

코스닥 지수가 4년여만에 1,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7% 넘게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코스피는 장 초반 '오천피'를 탈환하며 강세를 보인 것이 무색하게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4,940대로 내려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0.48포인트(0.81%) 내린 4,949.59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 사상 첫 5000달러 돌파…美 셧다운 공포·지정학 리스크

금값, 사상 첫 5000달러 돌파…美 셧다운 공포·지정학 리스크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했다. 26일(현지 시각) ICE 데이터에 따르면, 현물 금 가격은 전장 대비 1.2% 상승한 온스당 5,049.68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장중 한때 5,052.02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