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키스톤 송유관 재가동 일정 불투명, 공급 불안 우려

오상아 기자

지난 주 1만 4,000배럴 이상의 기름이 유출된 키스톤 송유관을 재가동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시장 거래자들이 우려를 표명했다고 13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또한 중국의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연료 수요 강화 전망에도 미국의 핵심 파이프라인이 폐쇄되고 러시아가 감산을 위협하면서 유가는 12일 공급 불안으로 배럴당 약 2달러 상승했다고 전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1.89달러(2.5%) 오른 배럴당 77.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배럴당 $73.17로 2.15달러(3%) 상승했다.

지난 7일 TC 에너지는 캔자스에서 유출이 발견된 후 키스톤 송유관을 폐쇄했다. 키스톤 송유관은 캐나다가 원유의 중동 의존도를 낮추려고 미국과 손잡고 2008년부터 추진한 거대 송유관 프로젝트다.

하루 62만 2,000배럴의 키스톤 라인은 캐나다산 중질유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미국 중서부와 걸프 연안의 미국 정유사로 수송한다. 이번 폐쇄로 인해 오클라호마주 쿠싱에 있는 미국 저장 허브와 걸프만으로의 캐나다 원유 운송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TC Energy는 환경 전문가를 포함해 250명 이상의 직원이 누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파이프라인 규제기관인 유해물질안전청(PHMSA)도 현장에 있다.

환경보호청은 청소 작업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추가적인 환경보호청 직원이 현장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12일 TC에너지는 캔자스 주 워싱턴 카운티의 관계자들에게 아직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으며 파이프라인 주변에서 굴착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 키스톤 송유관
[AFP/연합뉴스 제공]

TC 에너지는 밀 크릭(Mill Creek)에서 나오는 기름을 트럭으로 진공 청소하는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장 사진이 송유관에서 언덕 위로 흩뿌려진 기름 덩어리를 보여준다며 기름은 캔자스주 워싱턴카운티 북쪽의 목초지로 흘러내려 잔디를 오염시켰다고 카운티의 비상 대책조정관 랜디 허버드가 말했다. .

캔자스주 워싱턴 지역에는 곡물, 옥수수, 소를 기르는 농부들이 있다.

미국 교통부 문서에 따르면, 규제 당국이 송유관 전체 재가동을 승인할 때까지 누출 사고가 발행한 해당 구감은 운행을 재개할 수 없다.

분석가들은 가동 중단이 10일 이상 지속되면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저장고 수준이 운영 최소치인 2천만 배럴에 근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클라호마주에 위치한 쿠싱은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의 현물 인도 지역이라 공급이 위축됐다는 우려로 오후 거래에서 미국 벤치마크를 3% 이상 오른 73.50달러로 끌어올렸다. 키스톤 송유관은 미 텍사주까지 이어진다.

미국 멕시코만 연안 사워(sour) 원유 가격은 12일 강세를 보였다. 폐쇄로 인해 중질 걸프만 배럴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 트레이더는 이스트 휴스턴의 마젤란과 WTI 미들랜드 원유의 차이가 약화되면서 쿠싱의 수준이 강세를 유지하고 수출은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 원유 분석가는 송유관이 크리스마스 주간까지 재개되지 않으면 정유사들은 그때까지 생산율을 낮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업체는 일반적으로 10일간의 원유 공급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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