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골드만삭스 소매금융 분야 수백명 추가 감원

오상아 기자

골드만삭스가 소매금융 분야에서 최소한 수백 개의 일자리를 더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 사업부를 재편하고 향후 1년간의 불확실한 경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 은행은 적자를 내는 소매금융 업무에서 최소 400개의 자리를 해고하는 계획의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

최근의 감원은 회사가 불과 몇 달 전에 중점을 두었던 실적이 저조한 직원을 해고하는 연례 행사를 넘어서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다.

이 회사는 기술 및 통합 운영에 상당한 지출을 한 후 비용에 대한 압박에 직면하고 있으며 소비자 부문의 비용 증가, 거래 둔화, 자산 가격의 침체로 큰 타격을 입었다. 분석가들은 회사의 연간 이익이 44%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솔로몬 CEO는 지난주 컨퍼런스에서 "특히 단기적으로 우리의 지출 라인에 역풍이 계속 불고 있다"라며 “우리는 특정 비용 경감 계획을 실행했지만 이점을 실현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민첩성을 유지하고 기회에 따라 회사 규모를 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회사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으며 관계자 중 한 사람은 계획이 아직 내부 논의 중이라며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뉴욕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월가의 핵심 수익 엔진 외부로 사업 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에 손을 댔다. 이로 인해 고용 인원이 급증했다.

투자은행의 인력은 올해 3분기에 4만 9000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2018년 말보다 34% 증가했다. 투자은행은 소비자 사업 부서에 얼마나 많은 인원이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2016년 출시한 인터넷 개인대출 플랫폼 '마커스'의 신규 개인 대출도 앞으로 몇 달 안에 중단할 계획이다.

반면, 고액의 자산가를 위한 고수익 저축성 예금 계좌와 같은 상품을 성장시키기 위해서 전념하고 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올 3월에 인수한 전문 대부업체인 그린스카이를 플랫폼 솔루션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사업군으로 재편할 것이라고 지난 10월에 밝혔다. 여기에는 이 회사의 신생 신용카드 사업부와 거래 은행 부문도 포함돼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플랫폼 솔루션의 다음 달 수치가 공개되면 적자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골드만삭스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실리콘밸리의 거물 벤처캐피털(VC)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가 인공지능(AI) 기반 치과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Dentio AB)’의 프리시드(Pre-seed)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며 초기 투자에 나섰다.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가 자사 칩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코어위브에 20억 달러(약 2조 8천억 원)를 추가 투자하며 강력한 신뢰를 보냈다. 이번 투자는 최근 코어위브의 재무 구조와 사업 지연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 싱가포르에 240억 달러 규모 메모리 공장 건설

마이크론, 싱가포르에 240억 달러 규모 메모리 공장 건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싱가포르에 240억 달러(약 34조7000억원)를 투입해 대규모 신규 메모리 생산 시설을 건설한다.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생산 능력을 대폭 끌어올려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