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소비자물가지수에 내일 코스피 지수 달렸다...+7.3% 예상

윤근일 기자

[올댓마켓] 뉴욕증시 상승에도 코스피∙코스닥 약세로 마감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가운데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13일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 또한 CPI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로 경계심리가 높아진 상황이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62포인트(0.03%) 내린 2,372.4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03포인트(0.51%) 오른 2,385.05에 개장해 장중 2,388.27까지 올라가기도 했으나 이후 2,364.87까지 내려가는 등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135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3억원, 44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06포인트(0.01%) 내린 715.1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2포인트(0.34%) 오른 717.64에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해 712.21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6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2억원, 32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6조3천998억원, 4조7천841억원이었다.

한국증시 마감 2022.12.13
13일 장 마감 후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양 지수는 반등 출발 후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앞둔 관망세에 매물출회되며 모두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팀장은 "전일 미국 증시 반등에도 금일 코스피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며 "오히려 밤에 발표될 미국 11월 CPI 앞두고 경계심리 짙어지며 외국인 매물 출회 영향으로 증시 하방압력 높아지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도 "뉴욕 연은의 기대인플레이션 상승률 둔화에 CPI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으나 높은 변동성을 가져다 줬던 지표인 만큼 신중함을 유지하려는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심화됐다"며 "시장은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혼조세"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의약품주가 강세를 보였다. 국내외 코로나와 독감 등의 확산세로 해열제, 항생제 수요 폭발적 증가한 탓이다. 수요 대비 공급 부족 현상 확대되면서 향후 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됐다.

대신 2차전지 및 자동차주는 약세였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 고평가 논란과 수요 약화 우려에 하락하면서 관련주 전반 투자 심리가 약화했다.

이에 따라 불확실성에 대비한 차분한 대응이 요구되는 때다. 김지원 연구원은 "CPI 결과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분위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금일 밤 결과가 중요하다"며 "불확실성 존재해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2원 내린 달러당 1,306.0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원화가 강세를 보였으나 외국인 수급을 이끌지는 못했다.

이경민 팀장은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압력 일부 완화되어 소폭 하락"했다며 "다만 장 중 위안화 약세와 외국인 증시 순매도세 영향에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국내 선물시장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국고3년 3.620( 0.9bp), 국고10년 3.464( 2.4p), 국고30년 3.462( 0.2bp), 3년 국채선물 103.76 (-3틱), 10년 국채선물 112.45 (-29틱)이다.

하나증권 김상훈 연구원은 "금일 국채 금리는 미 12월 CPI와 FOMC 경계감 가운데 보합 마감했다"며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은 국고채 1,406억원을 순매수했다"고 전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가 0.40% 오른 가운데, 중국 상해종합 지수는 -0.09% 내렸고 대만 가권 지수는 -0.61% 하락했다.

특히 중국은 11월 금융지표를 통해 M2 증가율이 2016년 5월 이후 최고치인 12.4%를 보인점이 눈에 띄었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코로나로 인한 월소득 부진, 부동산 가격 하락, 금융상품 변동성 확대 등으로 가계 부채 부담이 확대됐다"며 "가계 저축이 소비로 전환되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적인 소비 촉진정책과 LPR금리 등 통화완화 정책 기대감이 상존한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증시 시장에선 지난 주 30일보다 짧은 9일짜리 VIX 지수가 급등하며 이번 주 11월 CPI 및 FOMC에 대한 경계 심리가 높아진 상황이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전일 특이했던 움직임 중 하나는 S&P 500 지수가 1.4% 상승했음에도 변동성 지수로 알려진 VIX 지수가 2 포인트 이상 오르며 전일대비 9.5%나 상승했다는 점"이라며 "이 같은 비특이적 거래는 1997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통상 VIX지수는 S&P 500 지수 옵션에 기반해 변동성을 측정하는데 일반적으로 S&P 500 지수와 VIX 지수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그는 "11월 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수준으로 나온다면 연준의 의사결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며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지나긴 했지만 여전히 가격 수준이 높다는 점은 연준 입장에서도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에 기존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 크다"고 내다봤다.

JP모건은 약 5% 정도의 확률로 6%대 CPI가 나온다면 S&P 500 지수가 앞으로 8~10% 정도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 반대로 시장 예상보다 높거나 전월보다 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한다면 증시의 하방 압력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석환 연구원은 "지난 10월 CPI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며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모멘텀을 제공했던 것과 같이 투자자들은 11월 CPI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헤드라인 CPI의 경우 전년대비 7.3%, 전월대비 0.3% 그리고 근원 CPI의 경우 전년대비 6.1%, 전월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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