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금융생활 똑똑하게] 모르고 쓰면 위험한 '리볼빙', 현명한 활용 방법은?

장선희 기자

누구나 한번 이상은 연체 방지를 위해 볼빙 서비스를 이용하라는 안내 문자나 전화를 받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연체와 연체에 따른 신용점수 하락에 대한 우려에 리볼빙 서비스 이용을 고민이 될 때도 있다.

그렇다면 리볼빙 서비스는 무엇이고 금융생활 소비자들이 리볼빙 서비스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이에 대해 정리했다.

▲리볼빙이란?

리볼빙이란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 서비스를 칭하는 말로, 이번 달에 결제해야 할 카드값의 일부를 다음 달로 넘겨서 결제하기로 약속한 서비스다.

이번 달 카드값의 10%만 카드사에 지급하고 나머지 90%는 다음 달 결제 일로 넘어가는 것으로 최저 5%~최대 20%의 수수료가 붙는다.

사실상 카드사에서 이월된 금액을 미리 내주는 셈으로 일종의 대출로 볼 수 있다.

▲리볼빙 서비스 왜 위험할까?

결제대금이 부담될 때 연체 위험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결제방식으로 알려진 리볼빙 서비스는 중저신용자들이 자주 사용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용카드(BC카드 회원사 및 NH농협카드 포함) 월별 이용실적 기준 지난 5월 리볼빙 이월잔액은 7조3400억1200만원대로 집계됐다. 3월엔 7조2150억원, 4월 7조2775억원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월한 금액 뿐 아니라 다달이 추가되는 카드값의 일부도 계속 이월되기 때문에 갚아야 할 원금은 시간이 지날수록 쌓인다. 원금이 커지니 원금에 붙는 이자도 불어나는 것이다.

리볼빙은 20%에 가까운 고금리에 갚아야 할 원금이 불어나는 구조라 연체의 늪에 빠질 위험성이 높다. 연체를 막으려다 카드값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게다가 장기적으로 신용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리볼빙 이용 기간이 길어지고 이월금액이 쌓이면 신용평가기간에서 카드값을 제 때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무료이미지]

▲리볼빙 서비스 언제 쓰면 좋을까?

카드값이 갑자기 많이 나오거나 제때 결제가 어려울 때 연체와 신용점수 하락을 막기 위해 리볼빙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매달 수입이 일정하지 않는 프르랜서나 격월로 수입이 다르게 지급되는 직군에 종사할 경우 원하는 만큼 카드값을 결제할 수 있어 리볼빙을 이용하면 자금 계획을 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카드값 폭탄 막는 신용카드 이용방법은?

먼저 카드 대금 자주 확인하고 선결제를 선호하자.

카드 대금을 자주 확인하면 즉흥적으로 쓰는 돈을 줄이고 계획적인 소비 생활을 할 수 있다.

자주 선결제를 통해 결제일 내야 할 돈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둘째, 약정결제비율을 100%에 가깝도록 설정하는 것이다. 약정결제비율 100%라는 건 누적 금액 전체를 결제한다는 것과 같다.

신용카드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 약정결제비율을 매달 조금씩 높여가면 누적 금액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셋째, 리볼빙 서비스 이용을 2~3개월이 넘지 않도록 한다. 3개월 이상 이용 기간이 길어지면 갚아야할 돈이 연체한 경우보다 더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리볼빙은 언제든 상환할 수 있고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으므로 상환자금이 마련될 때마다 잔액을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신용카드 분할납부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다.

할부결제와 다른 분할납부는 이미 일시불로 결제한 카드대금에 대한 카드값 상환을 몇 달에 걸쳐 나누어 납부하는 것을 말한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리볼빙 서비스 사용할 때 주의할 부분에 대해 "리볼빙 서비스 이자는 법정 최고이자인 20%에 가까운 고금리로 현재 카드사의 주요 수입원이 되고 있다. 그렇기에 카드 이용자들은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하기 앞서 리볼빙 금리와 사실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김 교수는 "연체가 발생할 것 같으면 사용하면 좋지만 최악이 아니라면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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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볼빙#신용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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