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조작 논란이 일었던 보험사들이 올해 상반기에 금융권을 대표하는 '5대 은행'만큼 순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이나 카드사들이 따가운 여론 등을 의식해 금융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반면 보험사들은 사회 공헌에 상대적으로 인색해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취약층 지원을 하라는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 보험사들 상반기 8조원 실적…회계 논란 '여전'
16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의 연결 기준 순이익은 8조여원 수준으로 역대급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손해보험사가 4조6천여억원, 생명보험사가 3조4천여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KB국민은행 등 5대 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 8조969억원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2금융권인 보험사들은 보험 상품을 팔아 수익을 내기 때문에 순이익이 카드사와 증권회사에게도 밀리는 경우도 적지 않았는데 5대 은행을 합친 수준을 능가해서 돈을 번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삼성화재의 상반기 순이익이 1조215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DB손해보험(9181억원), 메리츠화재(8390억원), 현대해상(5780억원), KB손해보험(5252억원), 한화손해보험(1837억원), NH농협손해보험(1413억원), 롯데손해보험(1129억원) 순이었다.
생명보험 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이 9742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한화생명(7037억원), 교보생명(6715억원), 신한라이프(3117억원), 미래에셋생명(1987억원), 동양생명(1861억원), NH농협생명(1415억원)이 뒤를 이었다.
5대 은행을 능가하는 수익을 낸 보험회사들의 실적을 놓고 '회계 조작 논란'은 여전히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있다.
보험사들이 금융당국이 제시한 새 회계기준(IFRS17) 가이드라인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회계를 조작할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일부 보험사는 금감원의 IFRS17 가이드라인을 재무제표에 반영할 때 금융당국이 생각하는 '전진법'이 아닌 재무제표에 소급해서 적용하는 '소급법' 적용을 시도해 회계 조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진법은 회계상 변경 효과를 당해년도 및 그 이후 기간의 손익으로 전액 인식하며, 소급법은 회계상 변경 효과를 과거 재무제표에 반영해 당기에 미치는 영향을 축소하는 방식이다.
한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새 회계기준이 본격 적용된 첫해인데 상반기 실적이 너무 좋게 나와서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솔직히 보험 영업 환경은 지난해보다 전혀 나아진 게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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