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HMM, 화물 운송 공급망 탄소계산기 개발

백성민 기자

국내 해운 기업 HMM이 최근 화물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 주기 탄소배출량을 측정하는 공급망 탄소계산기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공급망 탄소계산기란 화물의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선박, 철도, 트럭 등 운송수단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산정하는 시스템이다.

HMM은 현재까지 확보한 약 120만 건의 운송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운송 거리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온실가스 배출 관련 계산 시스템인 ‘GLEC’와 ‘CC’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운송 현장의 배출계수를 구했다.

특히 HMM은 자사의 친환경 선박 데이터와 글로벌 선사 데이터를 활용해 해상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계수의 공신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향후 탄소계산기가 운송 시스템에 적용되면 운송을 맡긴 화물 주인은 공급망 탄소계산기를 이용해 화물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상 탄소배출량을 계산하고 사전에 선하증권(B/L)에 표기할 수 있게 된다.

또 실제 운송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정된 배출량을 별도의 증서로 발급받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HMM의 공급망 탄소계산기 시스템 화면
HMM의 공급망 탄소계산기 시스템 화면 [HMM 제공]

HMM은 탄소계산기를 통해 최근 많은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ESG 경영에서 탄소배출량을 공개하는 ‘스코프 3’ 보고서가 더욱 정밀하고 적극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스코프 3’는 기업이 직간접적으로 배출하는 탄소를 비롯해 원자재 생산, 제품 운송 등 기업의 영향력 범위를 넘어 발생하는 탄소량까지 측정하는 보고서다

아울러 HMM은 친환경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들을 위해 '그린 세일링 서비스'(Green Sailing Service)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그린 세일링 서비스란 HMM이 저탄소 연료 구매·사용을 통해 선박 운항 시 직접적으로 감소시킨 탄소 감축량을 거래하는 것으로, 화물주와 관련 기업들은 그린 세일링을 통해 스코프 3 에 보고될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HMM 관계자는 "화주들의 친환경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탄소배출량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의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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