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번주 뉴욕증시] 힘 얻는 '9월 인하론'…물가 지표로 시선

윤근일 기자

이번 주(8~12일) 뉴욕증시는 물가 지표를 주시하며 이미 사상 최고로 높아진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1.95% 올랐고, 5550선에도 안착했다. S&P500지수는 지난 4월 말 이후 단 2주를 제외하고 모두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3.5% 급등했다. 나스닥지수는 4월 말 이후 단 한 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하는 주간 기록을 세웠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한 주 동안 0.66% 상승했다.

뉴욕증시에는 기술주 중심으로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테슬라의 주가가 지난 한 주 동안 무려 27% 넘게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는 4주 연속 상승하며 올해 연간 손실을 플러스( ) 수익률로 전환했다.

메타 플랫폼스, 애플,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주요 기술주도 고점을 높였다.

뉴욕증시
[AFP/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의 강세를 이어가는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유력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6월 실업률은 4.1%를 기록하며 약 2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튀어 올랐다. 6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 건수는 20만6천명 증가하며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지난 4~5월의 비농업 신규 고용 수치가 대거 하향 조정되고,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수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6월 서비스업 업황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거의 4년 만에 가장 둔화한 수준으로 위축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경제 지표를 보면 미국의 노동 시장이 아직 큰 둔화를 나타내지는 있지만 천천히 냉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올해 안에 한 차례의 인하를 추가로 단행해 총 2회의 인하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연준의 9월 인하와 연내 2회 인하 시나리오에 힘을 실어 주는 것은 둔화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다.

지난 5월 주요 인플레이션 수치는 대체로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주 한 연설에서 최신 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판단해 보면 미국 경제는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로 복귀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번 주에는 이 같은 흐름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주요 물가 지표가 대거 발표된다.

오는 11일에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12일에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하는 인플레이션 기댓값이 공개된다.

조사 기관 팩트셋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6월 CPI는 전년동기대비 3.1%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치(3.3%↑)보다 상승률이 더욱 둔화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6월에는 드디어 주거비 인플레이션이 둔화의 조짐을 보이는지 여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CPI의 세부적 요인 중 많은 요인이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주거비 인플레이션은 마지막까지 끈질긴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파월 의장도 다시 공개 석상에 나선다. 파월 의장은 오는 9~10일 미국 상·하원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선다.

이외에 다수 연준 인사들의 공개 발언이 예정됐다.

한편 이번 주에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도 시작된다.

JP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 뱅크오브뉴욕멜론과 같은 금융주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또한 델타항공, 펩시코와 같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공개된다.

한편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점 부근에서 이미 거래되고 있는 만큼 조정에 대한 경고도 나온다. 미국 증권사 찰스 슈왑의 나산 피터슨 분석가는 이번 주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주가 변동성이 증폭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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