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번주 뉴욕증시] 실적이 온다…테슬라 등 출격

윤근일 기자

이번 주(21~25일) 뉴욕증시 흐름은 '코퍼레이트 아메리카(Corporate America)'로 불리는 미국의 대형 기업들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는 뉴욕증시의 '실적 빅위크'다.

한 주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상장된 회사 중 20%가량이 실적을 보고한다.

뉴욕증시
[AFP/연합뉴스 제공]

특히 주목되는 기업은 테슬라와 아마존이다.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이자 서학개미들의 '최애 종목'으로도 종종 거론되는 두 기업은 이번 주 나란히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주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뉴욕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넷플릭스는 3분기에 가입자 수와 매출, 순이익에서 모두 월가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보고했다.

전 거래일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의 주가는 11%대 급등하며, 뉴욕증시를 끌어올렸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도 호실적을 보고하며 시장의 반도체 우려를 다소 걷어줬다.

만약 테슬라와 아마존도 우수한 실적을 보고할 경우 시장의 심리는 전반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또, 최근 3대 지수 중 상승세가 더뎠던 나스닥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느 실적 발표 때처럼 빅테크 사이에서도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테슬라의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테슬라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가격을 인하하면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시장은 테슬라의 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테슬라가 로보택시를 공개하고도 시장에서는 다소 실망이라는 평가가 나왔고, 주가는 상승 촉매제를 찾지 못했던 만큼 이번 실적은 더욱 중요하다.

이외에 우량주인 제너럴 모터스,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 UPS가 실적을 발표한다. 코카콜라, 록히드 마틴, GE 에어로스페이스,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실적을 공개한다.

다만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다는 것은 투자자들에게는 안도가 될 수 있는 요인이다.

금융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3분기 순익 증가율 전망치는 4.1% 정도로 형성되어 있다. 이는 두 자릿수 순익 증가율을 기록한 직전 분기에 비해 크게 낮고, 12.5%의 성장세가 관측된 4분기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미국에서는 대선이 채 3주도 남지 않았다.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대외 여건 속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확실히 믿을 수 있는 기업들의 실적으로 시선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주 주요 거시 경제 지표로는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 업황의 건전성을 알아볼 수 있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있다.

이외에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내구재 수주, 경기선행지수, 소비자태도지수,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 지수 등이 발표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나온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대거 예정됐다.

지난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6% 올랐다. 한 주간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85%, 0.8% 올랐다. 지난주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여러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대 지수는 6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6주 연속 상승한 것은 작년 12월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올해 들어 가장 긴 상승 행진을 펼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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