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번주 뉴욕증시] 짧게 끝난 '트럼프 랠리'…시선은 연준으로

윤근일 기자

이번 주(18~22일)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전망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촉발한 뉴욕증시 강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4% 내렸다. 한 주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8%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주간 3.15% 밀렸다.

뉴욕증시
[AFP/연합뉴스 제공]

대선 직후 뉴욕증시는 불확실성 제거와 트럼프 당선인이 월가 친화적이라는 인식에 환호했으나, 열기는 이내 사그라들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차기 내각의 핵심 인사들을 지명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2기' 대한 윤곽이 뚜렷해지면서 투자자들은 냉정을 되찾고 새로운 경제 여건이 과연 증시에 우호적인지를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와 이민 등의 정책은 다시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경제 전망이 기존과 다른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새로운 경제 전망이 연준의 금리 경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다.

연준은 이미 금리 인하기에 돌입했고 디스인플레이션이 이어진다면 금리를 꾸준히 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트럼프 시대에서 연준의 셈법은 복잡해졌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뜻을 시사했다.

그는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다른 연준 위원들도 신중론에 동참했다.

연준 내에서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12~18개월간 우리가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향해 진전을 이어간다는 가정 하 금리는 현 수준보다 훨씬 낮아질 것"이라면서도 그 수준까지 금리를 낮추는 것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바로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인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겠지만 인하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거의 40%에 육박했다.

아직 초기에 있는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벌써 차질이 가게 될 경우 시장에는 막대한 실망감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금리는 증시에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뉴욕증시는 이미 연준의 금리 인하를 선반영해 강세를 보였다.

만약 금리 경로가 재산정될 경우 미국 채권 금리도 현 수준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 미국의 10년물 채권 금리는 이미 4.44% 수준까지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연준 인사들의 발언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를 더욱 자세히 검토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주 엔비디아는 실적을 발표한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다시 한번 인공지능(AI) 랠리를 촉발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외에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업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지수와 소비자심리지수, 경기선행지수, 주택가격지수 등이 발표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욕증시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발 쇼크에 코스피 4,900선대로…코스닥은 1.5%↑

트럼프발 쇼크에 코스피 4,900선대로…코스닥은 1.5%↑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으로 되돌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코스피가 27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0.44포인트(0.82%) 내린 4,909.15를 나타내고 있다.

'천스닥' 돌파 코스닥, 7% 급등 마감…시가총액 사상최대

'천스닥' 돌파 코스닥, 7% 급등 마감…시가총액 사상최대

코스닥 지수가 4년여만에 1,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7% 넘게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코스피는 장 초반 '오천피'를 탈환하며 강세를 보인 것이 무색하게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4,940대로 내려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0.48포인트(0.81%) 내린 4,949.59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 사상 첫 5000달러 돌파…美 셧다운 공포·지정학 리스크

금값, 사상 첫 5000달러 돌파…美 셧다운 공포·지정학 리스크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했다. 26일(현지 시각) ICE 데이터에 따르면, 현물 금 가격은 전장 대비 1.2% 상승한 온스당 5,049.68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장중 한때 5,052.02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