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현대그룹, 탄소 저감형 건축모델 구축

백성민 기자

현대그룹이 친환경 경영 강화를 위해 건설 프로젝트에 저탄소 강재를 적극 도입한다.

현대그룹은 계열사인 현대제철·현대건설을 통해 ‘탄소 저감형 건축모델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프로젝트의 주요 골자는 건설 산업이 탄소를 배출하는 원인인 건설자재를 저탄소 자재로 전환하는 것이며, 선진국에서는 이미 상용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현대제철은 생산 공정에서 탄소 사용을 최소화한 철근과 형강을 생산한다.

철근과 형강은 건축물의 핵심 자재지만, 기존에는 제조 과정에서 탄소가 다량 배출돼 환경파괴의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이에 현대제철은 기존 차량·항공기 폐기 시 발생하는 고철인 ‘스크랩’을 원료로 전기 공정 기반 재활용 철근·형강을 제조하게 되며, 이는 타 자재와 비교해도 탄소 배출량이 월등히 낮다.

저탄소 H형강 [현대제철 제공]
저탄소 H형강 [현대제철 제공]

실제 현대제철이 생산하는 철근의 경우 탄소발자국 수치가 0.451 수준인데, 타 기업의 동종 철근 제품군 평균값이 0.481인 것과 비교해도 약 6% 더 낮은 탄소 배출량을 보인다.

아울러 양사는 철강재뿐만 아니라 시멘트 분야에서도 탄소 저감형 제품을 개발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멘트 전문 업체인 ‘삼표시멘트’와의 3사 간 협의체를 별도로 구성했으며, 내년부터 건설 현장에 저탄소 시멘트 실제 적용을 위해 현재 상용화 검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으로 현대건설이 탄소 저감형 철근과 시멘트를 적용한 건설을 평가한 결과 탄소 배출량을 기존 건축물과 비교해 약 30% 이상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당 평가는 국제적 건물 평가 표준기법을 따라 실시했으며, 의미 있는 탄소 저감효과가 입증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탄소 공법은 앞으로 환경보호 측면뿐만 아니라 이를 중시하는 글로벌 건설 프로젝트에서도 경쟁력 향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대그룹#현대제철#탄소 중립#철근#스크랩#시멘트#친환경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