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삼성물산·히타치 에너지, 글로벌 HVDC 사업 협력

백성민 기자

삼성물산이 글로벌 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본격적인 HVDC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을 통해 최근 히타치 에너지와 ‘글로벌 HVDC 사업에 대한 협력 및 참여 기회 확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 전력을 고압 직류로 변환시켜 송전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손실이 적고 안정성이 높은 장거리 대규모 송전의 핵심기술이다.

기존에는 초기 구축 비용이 저렴한 교류 송전 기술이 주로 사용됐으나, 친환경 발전소가 증가하면서 발전소가 분산되자 장거리 송전에서 손실률이 적은 직류 방식이 다시 채택되는 분위기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AI 및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전력망 구축 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전력망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약 159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물산과 히타치 에너지의 HVDC 사업 협력 MOU 체결식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과 히타치 에너지의 HVDC 사업 협력 MOU 체결식 [삼성물산 제공]

한편 히타치 에너지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중전기·전력제어시스템 기업으로, 현재 90여 개 국가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물산이 수행하고 있는 3조 5000억 원 규모 UAE(아랍에미리트) HVDC 사업에 핵심 기자재 컨버터 스테이션을 공급하는 등 기존에도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이번 협약을 통해 HVDC 사업 공조를 더욱 강화하고 핵심 사업 역량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삼성물산의 EPC 수행 역량과 히타치 에너지의 제품 설계·제작 기술력을 결합해 중동과 동남아·유럽 등에서 공동으로 HVDC 사업을 수주하는 것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양사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혁신 역량을 극대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친환경 발전소는 다양한 장소에 분산 건설되기 때문에 직류 송전 시스템 사용률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히타치 에너지 코리아 최석환 사장은 "긴밀한 협력으로 글로벌 초고압 직류송전 시장을 리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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