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관세 우려 반복에도 코스피 2520선 방어

윤근일 기자

코스피가 10일 미국발 관세 우려가 재부각됐음에도 2520선을 지켜내며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관세 관련 발언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시장에서는 반복되는 관세 변수에 대한 투자자들의 대응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 관세 부담에 하락 출발, 장중 반등 시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0.65포인트(0.03%) 내린 2521.27로 집계됐다.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및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부과 소식에 2510.64로 출발하며 장 초반 2500선을 일시적으로 이탈했다.

개장 직후 투자심리는 관세 전쟁 확산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으로 위축됐다. 글로벌 교역 환경 악화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도 반영됐다.

다만 추가적인 악재가 제한된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장중 상승 전환을 시도했다. 일부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빠르게 줄이는 모습이 나타났다.

◆ 반복된 관세 이슈에 변동성 제한

장중 코스피는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방향성을 탐색했지만, 장 막판 다시 약보합권으로 돌아섰다. 관세 이슈가 이미 여러 차례 시장에 반영된 사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변동성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시장에서는 과거와 달리 관세 관련 발언 하나만으로 지수가 급변하지는 않는 분위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이 실제 정책 실행 범위와 국내 기업에 미칠 영향을 구분해 바라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복되는 관세 변수 속에서도 지수가 일정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는 점은 시장의 내성이 이전보다 강화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 “상호 관세 성격, 한국 영향은 제한적”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편 관세가 아닌 상호 관세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상호 관세를 면제 중인 한국의 경우,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조치가 유럽연합(EU)산 자동차와 철강 등을 겨냥한 성격이 강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관세 이슈를 일정 부분 선반영하며 보합권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실제 정책 발표 내용과 적용 대상, 협상 과정에 따라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 요약:
 코스피는 미국발 관세 우려에도 2520선을 지키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상호 관세 성격상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반복된 관세 변수에 대한 시장 반응도 이전보다 차분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스피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