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0일 미국발 관세 우려가 재부각됐음에도 2520선을 지켜내며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관세 관련 발언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시장에서는 반복되는 관세 변수에 대한 투자자들의 대응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관세 부담에 하락 출발, 장중 반등 시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0.65포인트(0.03%) 내린 2521.27로 집계됐다.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및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부과 소식에 2510.64로 출발하며 장 초반 2500선을 일시적으로 이탈했다.
개장 직후 투자심리는 관세 전쟁 확산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으로 위축됐다. 글로벌 교역 환경 악화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도 반영됐다.
다만 추가적인 악재가 제한된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장중 상승 전환을 시도했다. 일부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빠르게 줄이는 모습이 나타났다.
◆ 반복된 관세 이슈에 변동성 제한
장중 코스피는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방향성을 탐색했지만, 장 막판 다시 약보합권으로 돌아섰다. 관세 이슈가 이미 여러 차례 시장에 반영된 사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변동성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시장에서는 과거와 달리 관세 관련 발언 하나만으로 지수가 급변하지는 않는 분위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이 실제 정책 실행 범위와 국내 기업에 미칠 영향을 구분해 바라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복되는 관세 변수 속에서도 지수가 일정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는 점은 시장의 내성이 이전보다 강화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 “상호 관세 성격, 한국 영향은 제한적”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편 관세가 아닌 상호 관세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상호 관세를 면제 중인 한국의 경우,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조치가 유럽연합(EU)산 자동차와 철강 등을 겨냥한 성격이 강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관세 이슈를 일정 부분 선반영하며 보합권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실제 정책 발표 내용과 적용 대상, 협상 과정에 따라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 요약:
코스피는 미국발 관세 우려에도 2520선을 지키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상호 관세 성격상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반복된 관세 변수에 대한 시장 반응도 이전보다 차분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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