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광동제약 최성원 회장, 신약 도입·오픈이노베이션·천연물R&D로 휴먼 헬스케어 비전 일군다

박성민 기자
광동제약 키에시 글로벌 희귀의약품 도입
▲광동제약-키에시 글로벌 희귀의약품 도입 협약식

지난해 10월 과천으로 본사를 이전한 광동제약이 성장을 위한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성원 광동제약 회장은 '휴먼 헬스케어 브랜드 기업'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신성장동력 발굴을 주문했다. 제약사업의 변화와 도약을 위한 다양한 기반을 확보하면서 천연물R&D를 통한 브랜드 영역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광동제약-키에시 글로벌 희귀의약품 도입 협약식
▲광동제약-키에시 글로벌 희귀의약품 도입 협약식

◆신약도입으로 제약 포트폴리오 강화

2023년 6월 최 회장은 이탈리아를 직접 방문해 키에시(CHIESI Farmaceutici)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다양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되는 희귀질환 분야에 독자적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희귀질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계약을 통해 레베르시신경병증에 적응증을 가진 '락손(Raxone)'과 파브리병 치료제 '엘파브리오(Elfabrio)', 알파-만노시드 축적증 치료제 '람제데(Lamzede)', 말단비대증 치료제 '마이캅사(Mycapssa),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적스타피드(Juxtapid)', 수포성 표피박리증 치료제 '필수베즈(Filsuvez)', 지방이영양증 치료제 '마이알렙트(Myalept)' 등 7종을 도입했다.

최초 도입된 락손은 국내 유일한 치료제로서 유통 중이며, 당국의 신속심사 품목으로 지정된 람제데는 마이알렙트와 함께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국내 도입이 시급한 글로벌 신약 5순위 그룹에 포함된 품목이다.

또한 광동제약은 홍콩 제약사 자오커로부터 소아근시 저함량 아트로핀 신약후보물질 'NVK002'와 노안 치료제 후보물질 '브리모콜(brimochol)'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안과용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발굴하고 생애주기별, 질환별 라인업을 구축해 전문약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입한 물질이 모두 수요가 크지만 국내 허가 품목이 아직 없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

광동제약은 지난 2019년 자본금 200억 원을 출자해 자회사 케이디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오픈이노베이션에 나섰다. 이후 사업 연관성이 높거나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제약바이오 신사업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직간접 투자, MOU를 진행했다. 투자 대상 기업에는 자본금 외 양질의 인력, 경영기술 및 지도 등 서비스도 제공됐다. 또한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상황에 따른 전략적 대응 용이성을 높였고 파이프라인 도입, 바이오벤처 인수 등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업 비엘헬스케어를 직접 인수, 광동헬스바이오로 재출범했다. 최근에는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프리시젼바이오도 인수했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포함한 과감한 투자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본사 통합 이전 시너지..천연물R&D 경쟁력 강화

광동제약은 지난해 기존 서초동과 구로동에 각각 소재했던 본사와 R&D연구소를 과천 신사옥으로 통합 이전했다. 본사와 연관 사업부가 R&D연구소와 긴밀히 접촉하며 가시적 성과 창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광동제약 R&D는 유수의 대학과 공동연구를 기반으로 천연물 의약품 및 신소재 개발에 특화 돼 있다. 특히 천연물 표준화 연구에 앞장서며 빅데이터 기술 기반 연구를 구축하는 한편, 국내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에 두루 사용되는 소재의 품질고도화에 매진하고 있다.

이 같은 연구개발은 개별인정형 원료 인증 등 성과로 표출되고 있다. 2023년 녹용을 활용한 개별인정형원료 1, 2호를 인증 받았고 1호인 '녹용당귀 등 복합추출물'은 제품화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많은 소재들의 연구가 현재 진행 중이다.

최 회장은 "광동제약은 연구개발 및 신약후보물질 등 도입, 오픈이노베이션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 발굴을 지속하고 있다"며 "전 사업부문의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휴먼 헬스케어 브랜드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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