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이 지속 가능한 산업 환경 조성을 위해 미래 소재를 개발한다.
코오롱그룹은 지난 31일 서울대와 미래 소재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서울대 유홍림 총장과 김영오 공과대학장, 코오롱그룹 이규호 부회장 등 양측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미래 모빌리티 복합재 솔루션과 우주 극한 환경 대응 신소재 등을 연구하는 것이다.
또 차세대 산업을 이끌 R&D 인재 발굴과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게 된다.
코오롱그룹은 산하 복합소재 기업 ‘코오롱 스페이스웍스’를 통해 연구개발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합소재는 탄소와 유리섬유 등 다양한 소재를 플라스틱과 혼합해 무게를 줄이면서도 단단한 특성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대 유홍림 총장은 “이번 협력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기술 개발과 우수 인재 양성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빌리티와 우주 산업을 이끌 혁신적인 소재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코오롱 관계자는 “현재 코오롱 스페이스웍스를 통해 우주·항공·방산·모빌리티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통합 기술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 모빌리티 시장이 경량화와 에너지 효율성을 핵심 경쟁 요소로 삼으면서, 복합소재 산업이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
복합재는 두 가지 이상의 재료를 결합해 개별 소재보다 뛰어난 강도, 내구성, 경량화를 구현하는 첨단 산업소재로, 미래형 자동차·항공·우주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용 복합재로 가장 주목받는 것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이다.
CFRP는 고강도 탄소섬유를 플라스틱 수지에 복합화한 소재로, 철보다 가볍고 강도가 높으며, 부식에 강한 특성이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전기차 배터리 팩, 수소 연료탱크, 경량화 차체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일례로 현대자동차그룹은 일본 도레이(Toray)와 손잡고 고성능 차량, 특수목적 모빌리티, 달 탐사용 로버,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 적용 가능한 첨단 복합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소재 설계부터 성능 검증, 생산 및 상용화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공동개발 체계를 구축해, 기존의 철 기반 구조에서 벗어나 초경량·고내구성 복합소재 중심의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연구는 향후 AI 자율주행 로봇,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위성 구조체 등으로도 응용될 수 있어 확장성이 높다.
이 같은 산업 트렌드 속에서 코오롱그룹도 복합소재 사업을 그룹 차원에서 집중 육성하고 있다.
2024년 출범한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코오롱데크컴퍼지트, 코오롱글로텍, 코오롱ENP의 복합소재 사업을 통합해 설립된 신설 법인이다.
이 회사는 탄소섬유, 유리섬유 등 초경량·고강도 복합소재를 개발·생산하며, 모빌리티·항공·방산·우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맞춤형 소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의 주요 제품군에는 차량 경량화 부품, 수소 저장용 복합소재 탱크, 배터리 커버, 방탄용 특수소재 등이 포함된다.
특히 현대차·기아와의 협력을 통해 수소전기차 및 배터리 전기차용 복합소재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는 철 기반 소재를 대체함으로써 차량 중량을 크게 줄이고, 연비 및 주행거리를 개선하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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