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언어 모델 ‘라마(LLaMA) 4’를 공식 발표하며 오픈AI와의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출시로 AI 인프라 시장 내 기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5일 ‘라마 4 스카우트(Scout)’와 ‘라마 4 매버릭 두 가지 버전의 대형 언어 모델(LLM)을 공개했다.
회사는 “이번 모델은 텍스트뿐 아니라 비디오, 이미지, 오디오 등 다양한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하고 변환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능을 갖춘 동급 최고 수준의 모델”이라고 밝혔다.
멀티모달 시스템은 단일 입력 형식에 국한되지 않고, 예를 들어 이미지를 설명하거나 텍스트로부터 영상을 생성하는 등 복합적 콘텐츠 생성이 가능하다.
▲ 오픈소스 공개…생태계 확장 전략
메타는 라마 4 시리즈를 오픈 소스(OSS) 형태로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AI 연구자 및 개발자 커뮤니티의 접근성을 높이고, 자사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또한, 내부적으로 ‘라마 4 베헤모스(Behemoth)’라는 더 강력한 버전을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이를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LLM 중 하나이자 새로운 AI 모델의 ‘교사 모델(teacher model)’ 역할을 하는 존재”라고 표현했다.
▲ 개발 지연…추론·수학 능력 한계 드러나
다만 출시까지는 순탄치 않았다.
IT 전문매체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에 따르면 메타는 라마 4의 공개를 내부 벤치마크 기준 미달로 인해 일시적으로 연기했다.
특히 추론(reasoning) 및 수학적 문제 해결 능력에서 메타의 자체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라마 4는 오픈AI 모델에 비해 음성 대화에서의 자연스러움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음성 기반 AI 어시스턴트 시장에서는 한 발 뒤처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95조 투자로 AI 인프라 강화
메타는 이러한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한 해 동안 AI 인프라 확충에 650억 달러(약 95조4655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데이터센터, AI 전용 칩, 학습용 컴퓨팅 자원 확대 등 전방위적 투자를 의미하며, 오픈AI·구글·아마존 등과의 AI 패권 경쟁을 겨냥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 AI 경쟁의 핵심은 ‘품질 개방성’
업계에서는 메타의 라마 4 공개가 “오픈AI의 독주 견제 카드”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오픈소스 공개 방침은, AI 생태계를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오픈AI와의 차별화를 강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메타가 AI 모델의 상업적 활용보다 연구 및 커뮤니티 중심 접근을 택한 점은 중장기적으로 시장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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