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튬전지 전문기업 비츠로셀이 미국에 리튬전지를 대규모로 수출한다.
비츠로셀은 미국의 수처리 기업 ‘자일럼’과 1802억 원 규모의 스마트 계량기용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비츠로셀의 최근 연간 매출액의 약 86%에 달하는 수준이다.
배터리 공급은 2026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총 3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 2022년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왔으며, 비츠로셀은 누적된 신뢰로 대규모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예정된 3년간의 공급계약과 비교해 이번 계약은 약 28.1% 증가했다.
향후 비츠로셀은 스마트 계량기 최대 시장인 북미를 중심으로 유럽 및 중동 지역에서도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비츠로셀 장승국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전 세계 스마트 계량기용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의 입지를 한층 더 확고히 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더욱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에너지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이 양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미는 스마트 계량기 도입에서 가장 앞서 있으며, 2024년 보급률은 약 82%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30년에는 91%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으로, 미국·캐나다 모두 대규모 유틸리티 프로젝트가 확산을 견인한다.
유럽은 2024년 63% 수준에서 2029년 80%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영국·이탈리아·스페인 등은 2세대 스마트 미터 교체를 추진 중이다. 중동·아프리카는 정부의 에너지 효율 정책을 기반으로 2025~2033년 연평균 7.2% 성장세가 예상된다.
배터리 기술 측면에서는 ER형 리튬 티오닐 클로라이드 배터리가 장수명·고밀도로 주목받으며, 최근에는 ER SPC 하이브리드가 passivation 문제를 극복해 고출력·긴 수명을 동시에 충족하는 솔루션으로 부상했다.
이는 비츠로셀이 북미·유럽·중동 공략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다.
국내외 배터리 시장은 CATL 등 중국 기업과 국내 3사 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은 기술·비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소재 기업들도 차세대 양극재·음극재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구도 속에서 비츠로셀은 특화된 스마트 계량기용 배터리 기술을 통해 차별화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정책 환경도 긍정적이다.
미국은 ‘Grid Resilience Innovation Partnership’을 통해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유럽은 ‘Clean Energy for All Europeans’ 패키지로 AMI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ESG 흐름 역시 제조 공정 친환경화, 재활용 소재 확대, 폐배터리 순환 시장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비츠로셀의 대규모 공급 계약이 단순 매출을 넘어 글로벌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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