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다가오는 가을 아이폰 라인업의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1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 보도했다.
이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관세 비용 상승분을 완화하고 새로운 기능 및 디자인 변경을 통해 가격 인상을 정당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 관세 압박에 직면한 애플의 가격 인상 검토
애플은 대부분의 기기가 조립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해 비용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애플은 이달 초 관세로 인해 2분기 비용이 약 9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로 인해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의 대부분을 인도에서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록 미국과 중국이 12일 상호 관세를 일시적으로 인하하는 데 합의했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중국산 제품에 30%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어 애플은 비용 절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저렴한 아이폰 16 모델은 현재 미국 내 799달러에 판매 중이나, 로젠블랫 증권은 관세·비용 전가 시 최대 1,142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최대 43% 인상폭에 해당한다.
▲ 가격 인상 정당화 전략: 디자인 및 기능 업그레이드 병행
WSJ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가격 인상과 함께 초박형 디자인을 포함한 새로운 기능 및 디자인 변경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히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상황을 피하고, 제품 가치 상승을 통해 가격 인상을 정당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애플은 가격 인상 조치가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에 직면해 있다.
분석가들은 고가 정책이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하며, 특히 삼성 등 경쟁사가 AI 기능 탑재 스마트폰으로 소비자 이탈을 노리는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망과 과제는?
미국과 중국이 상호 관세를 일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합의한 12일, 애플의 주가는 장전 거래에서 7% 상승하며 시장 전반의 상승세를 따랐다. 이는 무역 전쟁 확산 우려가 단기적으로 완화된 데 따른 긍정적인 반응이다.
하지만 미국 관세율이 30%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애플은 관세로 인한 추가 비용을 흡수할지, 혹은 이번 검토대로 소비자 가격 인상을 통해 비용을 전가할지 딜레마에 놓여 있다.
가격 인상은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시키고 생산을 인도로 확대하게 만든 관세로 인한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시장 경쟁 심화 속에서 소비자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장기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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