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애플과 중국 기술기업 알리바바 간의 인공지능(AI) 협력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알리바바 주가가 급락했다.
19일(현지 시각)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장중 한때 4.8%까지 떨어지며 항셍중국기업지수를 끌어내렸다.
전체 지수는 1.4% 하락한 뒤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하락세는 벗어나지 못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정부의 기술 견제가 다시 불붙었다'는 시장 반응을 전했다.
▲ 애플과 AI 기술 제휴에 대한 美 정부 우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 달간 백악관과 의회 관계자들이 애플이 알리바바와 협력해 중국 내 아이폰에 AI 기능을 탑재하려는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국 안보 및 기술 경쟁력 우려와 관련된 조치로 해석된다.
▲ 시장 기대에 찬물…알리바바 다시 타격
알리바바는 최근 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며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미국 정부의 우려는 시장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했다.
AI 붐 속에서 알리바바가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 클라우드 사업 성장도 불확실성에 직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캐서린 림 애널리스트는 “애플과의 협력 계약이 미국의 반발로 인해 지연되거나 무산될 경우,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매출 성장 가능성에 리스크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투자 지출을 보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알리바바 주가, 연초 대비 40% 상승
2월, 조셉 차이 회장이 애플 아이폰에 알리바바의 AI 기술이 탑재될 것이라고 밝히며 주가는 크게 상승한 바 있다.
최근 하락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주가는 40% 이상 오른 상태다.
▲ 협력 무산 시, 애플이 더 큰 피해 가능성도
일부 전문가들은 알리바바와의 협력이 좌초될 경우 오히려 애플이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중요한 시장으로, AI 파트너십 부재는 애플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애플의 중국 내 매출은 최근 분기 기준 2.3% 감소했다.
유니언 방카이르 프리베의 베이-센 링 상무는 “애플이 AI 계약을 파기하면 알리바바보다 더 큰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며, “결국 애플은 중국에서 현지 AI 파트너가 필요하며, 이를 놓치면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의 우려는 알리바바의 성장 동력뿐만 아니라 애플의 중국 시장 경쟁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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