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S&P·나스닥 모두 약세…연준 발언·관세 협상에 불안 고조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14거래일 만에 동반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미·일 관세 협상 불확실성이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최근 상승세가 이어졌던 기술주와 성장주 전반에 조정이 나타났다.
◆ 다우·S&P·나스닥 일제히 하락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3.75포인트(0.66%) 내린 42,677.2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1.65포인트(0.53%) 하락한 5,940.46, 나스닥지수는 155.36포인트(0.81%) 떨어진 19,142.71을 기록했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출발했던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특히 성장주 중심의 나스닥은 반도체와 전기차 종목 약세에 상대적으로 큰 하락폭을 보였다.
◆ 연준 인사들 매파 발언 부담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오하이오 연방준비은행의 무살렘 총재는 “현재 금리 수준을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고, 애틀랜타 연은의 보스틱 총재도 “물가가 확실히 안정세에 들어섰다고 보긴 이르다”며 매파적 입장을 보였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68%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소폭 낮아진 수치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 미·일 관세 협상 불확실성
무역 현안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 미·일 양국은 자동차 관세를 둘러싼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일본 정부가 자국 내 산업 보호를 이유로 입장을 바꾸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미국과 건설적으로 협상할 준비가 돼 있지만, 자국 산업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월가에서는 양국 협상이 지연될 경우 글로벌 교역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업종별 희비 교차
테슬라는 2% 넘게 반등했지만, 엔비디아·AMD 등 반도체주는 1~2% 하락했다. 양자컴퓨터 기업 디웨이브 퀀텀은 26% 폭등했고, 아웃도어 브랜드 아머스포츠도 실적 호조로 19% 뛰었다. 개별 종목별 이슈에 따라 차별화 흐름이 나타났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변동성 지수)는 전일보다 3% 상승해 13.52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중기 상승 기조는 유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전문가 “중기 상승 흐름은 유효”
시티그룹은 보고서에서 “연준의 매파적 발언과 무역 불확실성이 단기 조정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양호하고 인플레이션 완화 흐름이 유지되고 있어 중기 상승 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당분간 불확실성을 이유로 관망하겠지만, 일정 조정이 끝나면 매수세가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요약: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다우·S&P500·나스닥이 모두 하락하며 14거래일 만에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미·일 관세 협상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중기 상승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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