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저지하기 위한 법적 대응을 사실상 종료하면서, 세계 최대 게임 인수합병(M&A) 사례가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 FTC, 인수 반대 소송 결국 철회
23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FTC는 22일, MS의 690억 달러(약 95조 1303억원) 규모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대한 반대 소송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이는 법원이 해당 인수를 차단하지 않기로 한 2023년 판결을 뒤집으려던 FTC의 항소가 지난 5월 7일 기각된 이후의 결정이다.
FTC는 “이번 소송을 계속 끄는 것은 공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라며 절차를 종결했다.
이로써 2023년 체결된 이 인수합병(M&A)은 사실상 모든 법적 장벽을 완전히 해소하게 됐다.
▲ FTC 내부 기조 변화…트럼프식 규제 방향으로 선회?
앤드류 퍼거슨 FTC 위원장은 리나 칸 전 위원장이 추진해 온 반독점 소송들을 일부 중단하며 기조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퍼거슨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방향과 유사한 행보를 보이며, 자원을 재배치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실제로 FTC는 같은 날, 펩시코가 월마트에 유리한 가격을 제공했다는 소송도 기각한 바 있다.
▲ MS "게이머와 상식의 승리"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래드 스미스 사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전국 게이머들의 승리이자, 워싱턴 D.C.의 상식에 대한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는 FTC가 시장 경쟁 저해를 우려해 인수에 반대했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 업계 파장…콘솔·클라우드 게임 시장 재편 본격화
이번 인수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게임 산업 M&A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콜 오브 듀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인기 IP를 보유한 액티비전을 통해 자사의 Xbox 콘솔, 게임 구독 서비스(Game Pass),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게 되었다.
FTC는 이 같은 인수가 경쟁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법적 판단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게임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하게 되었으며, 소니·닌텐도 등 기존 콘솔 강자들과의 경쟁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 법적 구조와 FTC 전략에 미친 영향
이번 사례는 FTC가 대형 IT 기업의 인수합병을 제어하기 위해 시도했던 법적 전략의 한계를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된다.
행정 법원이 아닌 연방법원에서의 패소는 FTC가 향후 유사 사례에 대해 더 신중한 접근을 해야 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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