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자동차 약세…환율 안정에도 투자심리 위축
코스피 지수가 23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590선에 머물렀다. 환율은 안정세를 보였지만, 미국 금리 불안과 경기 둔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 지수 등락과 거래 흐름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포인트(0.05%) 내린 2,592.4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소폭 반등했지만, 오후 들어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거래대금은 약 10조 원으로 전날보다 줄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지수 상단이 제한됐다”며 “개인이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단기 반등을 이끌기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 외국인·기관 매도세 지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000억 원대, 기관은 1,500억 원대 규모를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500억 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매도세를 받아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코스피200 선물을 5,000억 원 이상 순매도해 현·선물 합산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블룸버그는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부채 협상 불확실성이 아시아 증시 전반에 부담을 줬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5%를 웃돌며 전일 대비 상승했고, 이는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를 자극했다.
◆ 환율 안정세, 효과는 제한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내린 1,381.3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373원까지 하락했으나 증시에는 긍정적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환율이 단기적으로 안정 흐름을 보였지만,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 환율·증시 간 연계 효과가 약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와 중국 경기 지표가 향후 원화 흐름의 핵심 변수라고 분석한다.
◆ 업종별 희비 교차
삼성전자(-1.8%)와 SK하이닉스(-1.7%) 등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현대차(-2.9%)와 기아(-2.1%)도 가격 경쟁력 약화 우려에 하락했다.
반면 대한항공(2.5%)·아시아나항공(1.3%)은 유가 안정과 환율 하락에 힘입어 상승했다. 방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수출 기대감에 강세를 이어갔다.
◆ 전문가 “단기 조정 불가피, 중기적 안정 전망”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이 국내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며 외국인 매도를 자극했다”며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하고 환율이 안정된다면 코스피는 중기적으로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도 보고서에서 “2600선을 안정적으로 회복하려면 외국인 수급 회복과 글로벌 경기 지표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 요약: 23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2,592.42에 마감하며 2590선을 간신히 유지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은 약세였으나 항공·방산주는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환율 안정과 기업 실적을 근거로 중기적 상승 여력은 유효하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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