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핵심 생산 파트너인 폭스콘이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에 15억 달러 규모의 디스플레이 모듈 공장을 건설한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기술·무역 갈등 속에서 애플이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인도 생산을 본격화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 15억 달러 투자…애플 인도 생산 핵심 기지로 부상
23일(현지 시각)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폭스콘이 인도 첸나이 인근 ESR 오라가담 산업물류단지에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
투자 규모는 1,318억 루피(약 15억 4천만 달러)로, 애플의 핵심 부품인 디스플레이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
해당 모듈은 터치, 색상, 밝기 등 디스플레이 전반을 제어하는 부품으로, 아이폰의 핵심 요소다.
▲ 미국의 압박 속 ‘인도 카드’ 꺼낸 애플과 폭스콘
이번 투자 배경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박이 있다.
그는 최근 "인도에 공장을 짓는 건 관심 없다"라며 폭스콘과 애플의 중국 이탈을 비판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과 폭스콘은 중국 내 생산 위험성을 분산하고, 정치 리스크 회피를 위한 생산 다변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FT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내 판매 아이폰 전량을 인도에서 조달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 ‘메이크 인 인디아’의 최대 수혜자
폭스콘의 인도 사업 확장은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의 대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번 첸나이 공장 건설은 인도 전자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중 하나이며, 약 1만4천 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타타 일렉트로닉스도 생산 능력을 확장 중으로, 인도 남부는 애플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 인도,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 중심으로 부상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인도는 2024년 기준으로 전 세계 아이폰 생산량의 18%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32%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으로, 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시장성과 생산 기반을 동시에 갖춘 전략적 거점이다.
▲ 공급망 재편 가속…중국 의존도 탈피 본격화
애플의 공급망 재편은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시작되었으며, 공장 폐쇄·물류 차질 등 팬데믹 상황을 거치며 더욱 가속화되었다.
중국은 여전히 폭스콘의 최대 생산 거점이지만, 인도·베트남·말레이시아 등으로의 분산 전략은 중장기적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폭스콘의 인도 투자 결정은 미중 갈등·공급망 불안·정치 리스크 회피라는 세 가지 요인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대응이다.
이는 단순한 공장 이전이 아니라, 글로벌 제조업 구조 변화를 상징하며, 애플의 지역 다변화 전략이 어떻게 실현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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