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국내 AI 산업 발전을 위해 4개 주요 에너지 기관과 협력한다.
한국전력은 지난 30일 한국석유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전력거래소와 ‘에너지 유관기관 데이터안심구역 공동활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데이터안심구역은 미개방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 2023년 1월 한국전력의 센터 2곳이 지정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전은 총 5개 에너지 공공기관 간의 데이터 기반 협력을 제도화하고, AI 개발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데이터 개방 인프라 공유 및 에너지 통합 데이터 생산, 데이터 표준·품질 관리 등 기술 교류, AI 개발 업무 협력 등이다.
한전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8월부터 에너지 기관의 미개방 데이터를 분석·활용하게 되면, 민간 에너지 분야 신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고 창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전 관계자는 “향후 산업부와 협력해 모든 에너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통합 에너지 데이터안심구역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분야 대전환에 발맞추어 AI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확보에 계속 힘쓰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데이터 개방은 AI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의 고도화를 위한 핵심 골자이며, EMS는 에너지 소비·생산·저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으면, AI가 이를 활용해 수요·공급 패턴을 예측하고 전력 흐름을 자동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재생에너지 통합과 스마트 그리드 운영에서 AI의 역할이 크며, 태양광·풍력 등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하고,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자동 제어가 가능하다.
일례로 산업 플랜트와 대형 빌딩에서는 AI가 기상정보·사용 패턴을 반영해 냉난방·조명을 자동 제어하고, 공장 설비의 가동 시점을 조정해 전력 피크를 억제한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전력 비용을 절감하면서 탄소 배출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제로 해외에서도 데이터 안심구역은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대표 사례로는 영국 통계청(ONS)이 운영하는 ‘SRS’를 통해 사전 인증된 연구자가 보안 환경에서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도 ‘FSRDC’라는 시스템에서 통계청과 대학·연구기관이 협업하는 형태로 민감 데이터를 개방한다.
데이터 안심구역 제도는 민간 신산업 창출을 지원하는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특히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이 참여할 경우, 스마트빌딩 에너지 관리, 전기차 충전, 산업 플랜트 수요관리 등 다양한 솔루션 잠재력이 존재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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