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올해 말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언급하며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단기적일 것으로 예상하며, 고용과 인플레이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윌러 연준 이사 "트럼프 관세, 단기적 인플레이션 압력"
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서울에서 열린 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는 있지만, 그 영향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정책 금리를 결정할 때 관세가 단기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관세가 예상 범위의 하한선에 도달하고 "기저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계속 진전하며 여전히 견고한 고용 시장이 유지된다면 올해 말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도 4월까지 견조한 고용 시장과 인플레이션 개선 덕분에 무역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경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볼 시간이 더 많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다른 연준 위원들이 신중한 관망세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인, 비교적 낙관적인 태도다.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일반적으로 경제학자와 연준 관계자들은 대규모 관세 부과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동시에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월러 이사 역시 관세가 소비 지출을 감소시키고, 기업들이 생산과 임금을 줄이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관세가 유발하는 인플레이션은 "올해 하반기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일회성 인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10% 수준의 관세가 부과된다고 해도 그 인상분이 소비자에게 완전히 전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행히도, 대규모 관세 부과 시나리오의 위험은 현재 감소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관세 불확실성 속, 연준의 깊어지는 고민
월러 이사는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언급하며, 이는 경제 활동과 고용에는 하방 위험을, 인플레이션에는 상방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지금까지 관세로 인한 경제적 영향은 미미했으며, 앞으로의 상황 전개를 지켜볼 시간이 있다고 언급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그는 인플레이션 기대치에 대한 시장과 전문가들의 전망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 물가 상승 압력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실제 데이터 역시 예상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월러 이사는 올해 하반기 경제 활동과 고용에는 하방 위험이, 인플레이션에는 상방 위험이 존재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이러한 위험은 결국 무역 정책의 전개 방향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월러 이사의 발언은 최근 다른 연준 관계자들이 보여온 신중한 태도와 맥락을 같이하면서도, 경제 지표가 뒷받침된다면 금리 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는 ‘조건부 유연성’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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