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쇼핑 서비스를 전용 앱을 통해 확장하면서 이커머스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쿠팡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래라면 경쟁사였을 기업들과도 손을 잡으며 덩치를 키우는 분위기다.
이에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사업과 차별화, 미래 전략 등을 정리했다.
▲ 네이버 AI 기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런칭
지난 2022년 네이버쇼핑이 쿠팡에 이커머스 선두 자리를 내준 이후 네이버는 재기를 위해 지난 3월 AI 기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런칭하면서 차별화를 꾀하는 분위기다.
다양한 이벤트와 구조 개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차별화 포인트로 지난 2일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수수로 체계가 변경됐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플러스 스토어 앱과 연동해 누구나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도 다양한 유사 시스템이 존재했지만, 네이버는 신규 사용자를 유치하기 위해 2일부터 유입수수료를 폐지하고 판매수수료로 전환했다. 유입수수료는 물건이 판매되기 전 상품이 소비자에게 노출되기만 해도 수수료가 부과되는 방식으로 네이버에 확실한 수입을 제공했으나 새로 시작하는 판매자의 부담이 크다는 문제가 있다. 반면 판매수수료는 실제로 판매자의 거래액을 기준으로 수수료가 산정되기에 신규 셀러 유입에 효과적이다. 또 정책 변경의 이유로는 네이버가 AI를 쇼핑 앱에 적극 활용하면서 서비스가 사용자 검색 기반에서 AI 추천 기반으로 변경된 점이 꼽힌다. 새로운 수수료 산정 방식에 따라 네이버는 모든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에 각각 거래액 기준 2.73%, 3.64% 판매수수료를 부과하게 된다. 이는 상품가의 2%를 받는 유입수수료보다는 높지만, 과거와 달리 거래 없이도 수수료가 매겨지지 않는다. 네이버 관계자는 “판매수수료 도입은 새로운 이커머스 지형 변화에 따라 수수료 체계에도 전면 변화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수료 체계 자체가 전반적으로 모두 바뀌었고, 판매수수료를 도입함과 동시에 버티컬 사용료는 인하돼 무조건적으로 인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물류 인프라 연합, 규모의 경제 목표는? 한편 네이버를 필두로 다양한 이커머스 기업이 협력을 강화하면서 쿠팡과 경쟁하기 위한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에는 신선식품 전문업체 컬리가 네이버와 협력하며 서로의 약점으로 여겨지던 신선식품 분야와 판매 채널을 보완한 바 있다. 또 컬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새벽배송 자회사 ‘넥스트마일’ 인프라가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에 포함되면서 배송 인프라도 확대됐다. NFA는 자체 배송망을 가지고 있지 않은 네이버가 물류 사업을 위해 구축한 기업 동맹으로, 최근 주 7일 배송을 선언한 CJ대한통운을 비롯해 한진·테크타카·두핸즈 등 약 14곳에 달하는 물류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NFA의 중요성이 증가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신선식품 새벽배송 대행 사업의 강자였던 물류업체 ‘팀프레시’가 지난 4월부터 자금난으로 영업을 잠시 중단한 점이 꼽힌다. 이후 넥스트마일은 최근 신규 거래와 협의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팀프레시가 보유했던 신선식품 물량의 약 52%에 달한다. 다만 팀프레시는 영업 회복을 위해 현재 자본 납입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달 중순 약 700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이 들어오면 새벽배송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밝혔기에, 앞으로 네이버 연대와의 협력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네이버 커머스 차별화 전망은? 다양한 물류·커머스 기업이 협력하는 가운데 네이버는 또 다른 차별화 포인트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는 지난해 11월 넷플릭스와 협력해 네이버플러스 구독자가 넷플릭스의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네넷’ 요금제를 선보인 바 있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멤버십 신규 가입자 증가율이 이전보다 1.5배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 5일에는 네이버 최수연 CEO가 넷플릭스 그렉 피터스 CEO 등 경영진과 만나 성과를 점검하고 웹툰 IP 등 추가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15일부터는 편의점 브랜드 ‘CU’와도 제휴하면서 이륜차 기반 퀵커머스 ‘지금배달’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기존에도 지역 기반 퀵커머스 서비스인 ‘네이버 장보기’가 존재했지만 주로 지역경제 상생을 위해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이후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이 추가됐다. 반면 지금배달은 속도를 더 높여 당일·익일 배송에서 주변 1.5km 이내 매장 1시간 이내 배송이라는 차별화를 꾀했다. 향후 네이버는 배송 선택지를 지속적으로 다양화하고 OTT 등 트렌드 콘텐츠를 제공해 신규 사용자를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배송은 평균 배송 소요 시간을 지난해보다 최대 2시간가량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배송과 일요배송은 현재는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가능하지만, 서비스 가능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본사 [연합뉴스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77/977758.jpg?w=800&h=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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