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자사의 금융 기능을 외부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9일 오픈 API 플랫폼 ‘이음’을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BaaS 금융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BaaS 금융은 금융사의 상품을 비금융사 플랫폼에 API 형태로 제공해 금융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차세대 금융서비스다.
이를 활용하면 비금융 기업의 디지털 경쟁력이 강화되고 소상공인·스타트업의 금융 접근성이 확대될 수 있다.
특히 이음 서비스의 핵심은 ‘연결’로, 기업과 사람, 산업과 금융을 잇는 디지털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이다.
이음 서비스를 도입하게 될 경우 우리은행이 보유한 계좌조회, 이체, 대출, 인증 등 주요 금융 기능을 다른 기업에서도 사용하게 된다.
또 전용 비즈니스 포털도 함께 마련돼 단순 기술 연동을 넘어 개발자·기획자·사업자 간 제휴 및 협업 제안까지 가능한 BaaS 협력의 중심 채널로 운영될 예정이다.
향후 우리은행은 API 제공 범위를 금융 전반으로 확대하고, 외부 기업의 API 입점도 유도해 다양한 산업 간 융합이 가능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음(E:UM)은 디지털 시대의 연결성과 개방성을 바탕으로 금융 중심의 새로운 포용적 플랫폼 경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체 API 확대와 외부 API 유치를 병행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BaaS 모델을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BaaS는 금융회사가 보유한 계좌조회, 송금, 대출, 결제 기능을 API 형태로 제공해 비금융 기업이 이를 자사 서비스에 내재화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로, 금융 접근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과 스타트업 등 기존 금융에서 소외되던 계층도 새로운 금융 이용 기회를 얻게 되고, 비금융사는 은행 면허 취득 없이도 금융 기능을 연동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수수료 기반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확보하고 다양한 고객 접점을 넓히는 효과가 있어 상호 윈윈 구조가 형성된다.
글로벌 BaaS 시장은 연평균 24% 이상 성장하며 북미, 유럽,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북미는 핀테크와 규제 친화적 환경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유럽은 PSD2 기반의 오픈뱅킹 정책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아시아는 디지털 금융 혁신과 금융소외계층의 수요 확대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다.
반면 한국은 아직 초기 단계로 규제 장벽, 경직된 IT 시스템, 민관 협업 경험 부족 등이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최근 대형 은행 주도의 API 개방과 비금융사 제휴가 활성화되면서 성장 기반이 점차 마련되는 분위기다.
BaaS 확산 과정에서는 규제와 보안 과제가 핵심으로 지목된다.
금융보안법과 전자금융거래법은 데이터 보호, 인증 절차, 접근 통제 등을 엄격히 요구하며, 다중인증과 암호화 기술, 금융 AI 알고리즘 통제 등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이는 BaaS 환경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 개편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BaaS는 ESG 평가와도 밀접히 연결된다. 금융 서비스 접근성이 낮았던 계층에 금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가치인 금융 포용성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ESG 평가의 ‘사회(S)’ 항목 강화와 직결되며, 금융회사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신뢰 구축에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결국 BaaS는 단순한 기술적 혁신을 넘어 금융 포용성과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도구로도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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