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정부 "내수 회복 지연·수출 둔화 등 하방압력 여전"

음영태 기자

새 정부 들어 정부가 처음 내놓는 경기 진단에서 경기 하방 압력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 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둔화 등 경기 하방압력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 1월부터 유지했던 '경기 하방 압력 증가'에서 이번 달에는 '증가'가 빠져 다소 표현이 완화됐다.

지난달 추가된 '수출 둔화' 진단은 지속됐다.

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 제공]

4월 산업활동동향 주요 지표는 미국 관세장벽 여파가 가시화하면서 산업생산, 소비, 투자 부문 모두 감소했다.

생산은 전월 대비 광공업(-0.9%). 건설업(-0.7%), 서비스업(-0.1%) 및 전(全) 산업 생산(-0.8%) 모두 줄었다.

지출 부문에서 소매판매도 0.9% 줄었고 설비투자는 0.4%, 건설투자는 0.7% 감소했다.

5월 수출은 전년 같은 달 대비 1.3% 줄었다.

정부는 소비자심리지수 개선과 방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이 소매판매에 긍정적 요인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8로 전월보다 8.0p 올랐고,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도 전달보다 2.8p 상승했다.

지난달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작년 동월 대비 28.7% 늘었다.

다만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이 1년 전보다 10.0% 감소하고, 카드 국내 승인액 증가율이 둔화한 점은 부정적 요인일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음식업
[연합뉴스 제공]

4월 경기동행지수 및 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각 0.2p, 0.3p 상승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농산물·석유류 가격 하락폭 확대,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폭 축소 등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9% 올랐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같은 달 대비 2.0% 상승했다.

5월 취업자 수는 2916만명으로 전년 5월과 비교해 24만5000명 증가했으며 15세 이상 고용률은 63.8%로 전년 같은 달 대비 0.3%p 증가했다.

5월 집행되기 시작한 추가경정예산도 내수 회복을 일부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글로벌 경제는 주요국 관세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지속 및 교역·성장 둔화를 우려했다.

이어 "경기 회복, 소비 활성화 및 취약계층·소상공인 지원 등을 위한 추경을 속도감 있게 마련·추진하는 가운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지원 등 통상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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