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리사 수 CEO는 12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린 ‘Advancing AI’ 컨퍼런스에서 내년 출시 예정인 MI350·MI400 시리즈 AI 칩을 공개했다.
MI400 칩은 신규 AI 서버 '헬리오스(Helios)’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기반 NVL72 서버와 직접 경쟁하는 라인업으로 평가된다.
1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픈 AI 샘 알트만 CEO는 챗GPT 개발사가 AMD의 최신 칩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버 중심 경쟁 구도 본격화
AI 반도체 시장은 단일 칩 성능 경쟁에서 벗어나, 수십~수백 개 칩을 연결한 서버 시스템 경쟁으로 진화하고 있다.
헬리오스 서버는 MI400 칩 72개를 탑재해 엔비디아의 NVL72 서버와 유사한 성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AMD는 개방형 네트워크 표준 공유를 강조하며, 엔비디아의 폐쇄적 NVLink에 맞서는 차별화 전략을 제시했다.
▲ 오픈AI와의 협력 강화
AMD 발표 무대에는 오픈AI의 샘 알트먼 CEO도 함께 등장했다.
알트먼은 AMD의 MI450 칩 설계 개선 과정에 직접 협력 중이며, 최신 칩을 자사 인프라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오픈AI가 엔비디아 의존도를 일부 완화하고, 대규모 인프라 확장을 위해 대체 공급망을 확보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 주요 빅테크와 파트너십 확대
행사에는 일론 머스크의 xAI, 메타, 오라클 등도 참석해 AMD 칩 활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AI 클라우드 기업 크루소(Crusoe)는 약 4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칩 구매 계획을 공식화했다.
AMD는 이를 통해 빅테크·클라우드 기업 중심의 생태계 확대를 노리고 있다.
▲ 주가 하락에도 장기 전략 유지
AMD 발표 직후 주가는 2.2% 하락했으나, 리사 수 CEO는 연간 제품 출시 일정을 엔비디아와 유사하게 가져가며 기술 격차를 좁히겠다고 강조했다.
분석가 킹가이 찬은 “이번 발표가 AMD의 경쟁 우위를 즉각 바꾸지는 못한다”고 평가했지만, 소프트웨어 및 생태계 개선 노력이 계속되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 인수·투자를 통한 AI 역량 강화
AMD는 최근 서버 제조업체 ZT 시스템즈 인수, 칩 스타트업 Untether AI 팀 채용, 생성형 AI 기업 Lamini 인재 영입 등 25건 이상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 CUDA 독점에 맞선 ROCm 도전
AMD의 AI 소프트웨어 플랫폼 ROCm은 여전히 엔비디아 CUDA 생태계와의 경쟁에서 고전 중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CUDA가 엔비디아 지배력 유지의 핵심이라고 지적한다.
AMD는 오픈소스 접근과 인재 확보를 통해 ROCm 생태계를 확대, CUDA 종속 구조를 흔들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 중국 리스크에도 성장 자신감
리사 수 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중국향 AI 칩 수출 제한에도 불구하고, 올해 AI 반도체 부문 두 자릿수 성장을 자신했다.
이는 엔비디아 독점에 균열을 내고,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제2의 선택지’로 자리 잡겠다는 AMD의 의지를 드러낸다.
AMD의 AI 서버 ‘헬리오스’ 공개와 오픈AI 협력은 엔비디아 독점 구조를 흔들기 위한 전략적 도전이다.
단기적으로는 주가 하락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열세라는 한계가 있지만, 빅테크 파트너십·인수합병·개방형 네트워크 표준은 AMD가 AI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중장기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노력들이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를 흔드는 기반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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