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GOW 2025] 대한전선, 유럽 해상풍력 시장 공략

백성민 기자

대한전선이 해상풍력 전용 포설선을 앞세워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대한전선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진행되는 해상풍력 전시회 ‘GOW 2025’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GOW 2025에는 전 세계 주요 해상풍력 개발사와 시공사 등이 참여하며, 최신 기술과 시장 동향을 공유한다.

대한전선은 이번 행사 주제를 ‘해저에서 연결하는 새로운 미래’로 선정하면서 HVDC(초고압 직류송전) 기반 해저케이블 시스템과 해상풍력 전용 포설선 ‘팔로스’ 모형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특히 해저케이블의 설계부터 생산, 운송, 시공,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턴키’ 경쟁력을 강조하고, 팔로스가 투입된 국내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을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영광낙월 프로젝트는 지난 5월 외부망 1차 포설을 시작으로 이번 달 내에 외부망 2차 포설, 다음 달 내부망 해저케이블을 시공할 예정이다.

또한, 대한전선은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 가능한 생산 인프라로 이달 종합 준공이 예정된 당진해저케이블 1공장과 2027년 가동 예정인 2공장을 함께 소개한다.

대한전선 송종민 부회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주요 고객사 및 파트너사들과 관계를 다지고, 차별화된 토탈 솔루션 역량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설계부터 시공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전선의 GOW25 전시 부스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의 GOW25 전시 부스 [대한전선 제공]

한편 유럽 해상풍력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3년 시장 규모는 약 33억 달러, 설비 용량은 30GW 수준으로 집계됐다.

유럽연합은 2030년까지 120GW, 2040년에는 215GW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2024년부터 2032년 사이 연평균 19.9%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해 약 10배 가까운 성장이 전망된다.

영국·노르웨이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은 민관 투자와 정책 지원을 강화하며 공급망·항만·터빈 제조 등 산업 전반의 동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 과정에서 HVDC 해저케이블은 대형화된 해상풍력 단지와 장거리 송전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HVDC는 국가 간 전력망을 연결하는 ‘슈퍼 그리드’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하며, 전체 해상풍력 건설비의 20~50%를 차지하는 주요 설비로 꼽힌다.

생산과 시공에는 고도의 기술력과 대규모 인프라가 필요해 세계적으로 소수의 기업만이 공급할 수 있다. 대한전선이 HVDC 케이블과 전용 포설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배경에는 이러한 기술적 수요가 자리한다.

글로벌 경쟁 구도 또한 치열한데, 유럽에서는 지멘스가메사, 베스타스, 외르스테드 등이 주도권을 쥐고 있으며, 중국은 최근 급격히 성장해 2022년 신규 설비의 57.6%를 차지했다.

2020년대 후반부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유럽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돼 한국, 대만, 일본 등이 새로운 경쟁 무대로 부상하고 있다.

해저케이블, 포설선, 터빈 등 전 밸류체인에서 기술과 소재, 시공 능력을 확보한 기업만이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포설선 확보는 이 경쟁 구도 속에서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

해상풍력 전용 포설선은 장거리 다중 케이블 포설과 고정밀 시공을 통해 품질과 효율성을 보장하는 핵심 인프라다.

전 세계적으로 포설선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용선 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자체 보유와 운영은 곧 시장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대한전선과 LS전선은 5천~6천톤급 전용 포설선을 인수·운영하며 생산부터 시공까지 일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 안정적 사업 수행과 신규 수익원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끝으로 국내 정책적으로는 2030년까지 14GW 규모의 해상풍력 설비를 구축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서남해·영광·안마 해상풍력 단지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며, 대한전선과 LS전선, 한전을 비롯한 기업들이 해저케이블 공장 증설, 포설선 인수, 소재 국산화, 시공 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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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해상풍력#친환경#재생에너지#HVDC#팔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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