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이 새벽배송의 도착시간 통일과 박스 배송 전환을 위해 수도권과 충청권의 새벽배송을 일원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해당 권역의 새벽배송 주문 마감 시간은 밤 11시, 배송 완료 시간은 아침 7시로 통일될 전망이다.
SSG닷컴은 앞으로 새벽배송 방식을 개편할 예정으로, 고객이 문 앞에 꺼내 놓은 ‘알비백’에 상품을 담는 대신 미리 박스에 포장해 배송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 사용하던 회색 ‘회수용 알비백’을 보유한 고객은 보증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 과정도 사진을 촬영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는 간편한 방식을 채택했다.
또 SSG닷컴은 단순히 배송 방식 변화를 넘어 이번 기회로 상품 구색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일례로 프리미엄 식품 전문관 ‘미식관’의 식료품과 건강식품을 강화하고 일상·리빙용품, 뷰티, 반려, 소형 가전 등을 중심으로 선택의 폭을 넓히는 방식이 있다.
한편 이번 개편은 SSG닷컴의 새벽배송 물량을 CJ대한통운이 전담하게 되면서 이루어진 것으로, 물류 효율을 높이고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SSG닷컴 관계자는 "수도권, 충청권 새벽배송 운영 체계 일원화로 고객 편의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CJ대한통운과의 협업을 통해 배송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새벽배송 시장은 2020년 약 2조 5천억 원 규모에서 2023년 11조 9천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 대비 비중은 아직 5% 내외지만,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최근 몇 년간 경쟁 심화와 물류 비용 부담으로 인해 롯데온과 BGF리테일 헬로네이처 등이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시장 재편도 이뤄지고 있다.
주요 사업자들은 각기 다른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데, 쿠팡은 광범위한 물류망을 기반으로 ‘로켓프레시’를 전국 단위로 확장하며 속도 경쟁을 강화하고, 당일배송 서비스와 병행해 고객의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마켓컬리는 풀콜드체인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신선도와 품질을 극대화해 ‘프리미엄 신선식품 배송’ 이미지를 구축했다.
CJ대한통운과의 협력을 통해 수도권을 넘어 전국 단위 물류망을 확보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반면 롯데온은 2022년 새벽배송을 접고 2025년부터 ‘익일배송(내일온다)’로 전략을 바꾸며 당일·새벽배송 경쟁에서 벗어났다.
환경·ESG 관점에서 배송 포장 방식은 업계가 직면한 또 다른 과제다.
쿠팡은 다회용 ‘프레시백’과 ‘에코백’을 도입하며 재사용을 확대하고 있고, 마켓컬리도 다회용 보냉백을 활용해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SSG닷컴은 기존 회수형 알비백을 없애고 종이 박스로 전환하며, 회수 효율성과 위생 문제를 고려한 실질적 대안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장재의 지속가능성, 에너지 절감, 물류 효율화는 새벽배송 산업 전반에서 공통적으로 부각되는 ESG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 전반의 흐름은 신선식품 중심에서 생활용품, 뷰티, 가전 등으로 상품 구색을 확장하고, 개인 맞춤형 추천과 탐색형 쇼핑 경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새벽배송 고객층도 초기 맞벌이·육아 세대를 넘어 1인 가구와 MZ세대까지 넓어지면서, 서비스 차별화와 상품군 확대가 동시에 요구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SSG닷컴의 수도권·충청권 통합 운영과 박스 배송 전환은 단순한 방식 변경을 넘어, 물류 효율성과 고객 경험 개선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적 조정으로 풀이된다.
CJ대한통운과의 전담 협업 체계 역시 물류 안정성과 서비스 신뢰도를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새벽배송 시장이 고비용 구조와 환경 부담이라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개편은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조치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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