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역대 최대 규모의 태양광 수출 사업 자금을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한국전력공사가 사우디로부터 수주한 ‘사다위’ 태양광발전 사업에 약 315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스(PF) 금융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PF는 대규모 프로젝트 진행 시 성공 후의 이익을 기반으로 자금을 대출해주고 프로젝트의 자산·권리 등을 담보로 받는 금융상품이다.
사다위 태양광발전 사업은 200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것으로, 발전량이 대형원전 2기와 맞먹는다.
또 새로운 태양광 발전소의 1년 예상 발전량은 6000GWh(기가와트시)이며, 부산시의 한 해 가정용 전력 소비량 5500GWh보다 높다.
총 투자 규모가 대략 1조 54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의도 면적의 14배가 넘는 39.6㎢(제곱킬로미터) 사막에 태양광 패널 370만 장이 설치된다.
한국전력은 해당 사업이 국제입찰에서 수주한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 사업이자 국내 기업이 사우디에서 수주한 최초의 태양광발전 사업이라고 밝혔다.
향후 수출입은행은 입찰 초기 4개 사업 모두에 금융을 지원하겠다는 ‘여신의향서’를 발급해 한전의 사업 진행을 적극 보조할 방침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수은은 향후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우리 기업의 후속 재생에너지 사업 수주를 적극 지원해 글로벌 탄소 중립 달성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신규 설치량은 600GW 이상으로 집계됐으며, 2025년 기준 시장 규모는 약 40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연평균 8~11%대 성장률을 기록해, 2030년 이후에는 전 세계 태양광 발전 용량이 1TW를 넘어설 전망이다.
중국, 미국, 유럽연합이 주도하는 가운데 인도, 동남아, 중동 지역의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 전략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국가 핵심 정책으로 삼고 있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58.7GW로 늘리고, 이 중 태양광 40GW, 풍력 16GW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개발과 그린수소 생산시설 구축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병행하며 탈탄소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 한국전력이 수주한 사다위 프로젝트는 중동 내 한국 기업 진출의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중동 재생에너지 사업은 대규모 자본과 기술력이 동시에 요구되며, 글로벌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분야다.
중국은 정부 차원의 경제·기술 협력을 강화하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고, 유럽과 미국 기업들도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사우디와 UAE는 국가 주도의 대형 프로젝트와 민간투자를 병행하며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안정된 정치·법률 환경과 고효율 EPC 역량, 그리고 ‘팀 코리아’ 방식의 협력 모델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건설사, 기자재 업체, 금융기관 등이 연계 참여하는 구조로 진행돼, 한국 기업 전체의 중동 시장 입지 강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탄소중립·ESG 관점에서도 이번 사업은 20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원전 2기에 맞먹는 발전량을 갖추고 있어 대규모 탈탄소 전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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