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 및 홍콩에서 발송되는 소형 소포에 대한 관세 면제 제도(De Minimis Rule)를 폐지하면서, 중국발 미국행 소포 물류가 전년 동월 대비 40% 급감했다.
쉬인(Shein), 테무(Temu) 등 직접 배송 기반의 이커머스 기업들과 수천 개의 중소 수출업체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소형소포 물량 10억 달러로 ‘뚝’…2023년 초 이후 최저치
중국 세관 통계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미국으로 발송된 소형 소포의 총 가치는 10억 달러 초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급성장하던 미중 간 저가 물류 루트가 갑작스럽게 제동이 걸린 셈이다.
▲관세 면제 조항 종료가 원인
기존 800달러 이하 소형 소포는 미국 입국 시 무관세가 적용되었으나 올해 5월 2일부터 중국·홍콩발 소포에도 최대 54% 관세가 부과됐다.
관세 없이 저가 상품을 미국 소비자에게 직배송하며 급성장한 쉬인과 테무가 큰 타격을 입었다.
관세 인상에 따라 쉬인은 드레스, 주방용품 등 미국 판매가를 인상했다.
관세 시행 직후 두 업체 모두 ‘두 자릿수 매출 감소’ 기록했다.
이는 관세 정책 변화가 이커머스 플랫폼의 경쟁력에 직접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주는 초기 신호로 해석된다.
▲중소 수출업체, ‘직배송 → 대량 출고’ 전환
중국 쿤밍의 향(香) 제조업체 ‘샨티베일(Shantivale)’ 대표 왕위하오는 “현재 조건에서는 소포 하나당 약 2달러 손실이 발생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미국 현지 창고로의 대량 출고 방식으로 전환했으며, 이 과정에서 약 10만 위안(1,380만 원)의 선투자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소형소포 수출은 5월 기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미국은 여전히 소형 패키지의 최대 수입국으로 벨기에, 한국, 홍콩, 헝가리 등도 주요 수출국으로 꼽힌다.
지난달 말레이시아는 이러한 배송 물량으로 7억 달러 이상을 차지했다.
대형 플랫폼은 현지 창고와 물류 거점 확보, 중소기업은 초기 투자 여력에 따라 생존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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