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중순까지 한국의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관세청이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38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3%(29억7천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올해 같은 기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출 실적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7억6천만 달러로 12.2% 증가했다.
조업일수는 작년보다 0.5일 적은 14.0일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수출 강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 반도체가 수출 증가 주도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21.8% 증가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이외에도 선박(47.9%), 컴퓨터 주변기기(32.6%), 승용차(9.2%), 자동차 부품(5.2%), 정밀기기(3.3%), 철강제품(1.6%) 등 다양한 품목에서 고른 수출 증가가 나타났다.
반면, 무선통신기기(-33.1%), 석유제품(-0.5%), 가전제품(-26.0%) 등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대만·EU 수출 급증, 중국·베트남은 감소
지역별로는 대만(46.3%), 홍콩(30.2%), 말레이시아(35.9%), 유럽연합(23.5%) 등 아시아 및 유럽 일부 국가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미국(4.3%)과 일본(2.4%)도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1.0%)과 베트남(-4.3%)은 감소세를 보이며, 대중 수출 회복의 불확실성을 보여준다.
상위 3대 수출국인 미국, 중국, EU의 수출 비중은 전체의 47.8%를 차지했다.
▲ 수입도 5.3% 증가…반도체 제조 장비 수입 확대
같은 기간 수입액은 361억 달러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반도체(19.0%), 승용차(35.6%), 반도체 제조장비(15.9%), 정밀기기(15.0%), 가스(9.3%) 등이 주요 증가 품목이었다.
반면, 원유(-0.6%), 석유제품(-17.4%), 석탄(-28.4%) 등 에너지 관련 품목의 수입은 감소했다. 이는 국제 유가 안정 및 수요 둔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 무역수지 26억 달러 흑자…흑자 기조 유지
수출이 수입을 상회하면서 이달 중순까지 무역수지는 2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수개월간 이어진 무역수지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