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최근 이란 핵시설에 대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작전은 ‘정권교체’를 암시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과 맞물리며, 이란의 향후 대응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 트럼프 “이란이 스스로 변하지 못하면 정권교체도 가능”
23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을지 모르나, 현 이란 정권이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지 못한다면 왜 정권교체가 안 되는가?”라고 언급하며, '정권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번 작전이 "정권교체를 위한 것이 아니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겨냥한 정밀작전"이라고 강조했다.
JD 밴스 부통령 또한 "우리는 이 상황을 더 연장하거나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과 전쟁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핵 프로그램을 저지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상군 투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 '작전명 미드나이트 해머'…핵심 우라늄 농축 시설 타격
이번 작전은 '미드나이트 해머(Operation Midnight Hammer)'라는 명칭 아래 극비리에 진행되었다.
댄 케인 미군 합참의장은 B-2 스텔스 폭격기 7대가 미국 본토에서 18시간 비행해 이란에 진입, 벙커버스터를 포함한 75발의 정밀 유도탄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핵심 우라늄 농축 시설인 포르도(Fordow) 사이트가 특히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케인 합참의장은 "세 곳의 핵 시설 모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평가했으나, "남은 핵 능력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할 수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라파엘 그로시도 "포르도 시설이 공격받은 것은 명확하지만, 지하 시설의 피해 정도는 아직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란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미국 공격 전 포르도 시설에 보관된 고농축 우라늄 대부분을 미공개 장소로 옮겼다고 밝혔다.
▲ 이란, 이스라엘에 미사일 보복…미국에는 아직 자제
이란은 즉각적으로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미사일을 발사하여 수십 명의 부상자와 건물 파괴 피해를 입혔다.
그러나 미국 본토나 미군 기지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은 아직 감행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중동 지역 내 미군 보호를 위해 방어 태세를 강화했으며, 공습 전 일부 군사 자산을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 미국의 추가 공습 계획은 없어
미국은 이번 작전 이후 추가 공습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우리는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란이 추가 행동을 한다면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헤그세스 장관 역시 "이번 작전은 끝없는 개입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공습 이후 의회에 뒤늦게 보고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주요 핵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습이 단순한 군사적 경고를 넘어 중동 질서 재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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