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아마존, 영국에 74조원 통 큰 투자…스타머 "경제정책 신뢰"

장선희 기자

아마존은 영국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향후 3년간 영국에 400억 파운드(약 542억 달러·약 73조9700억원)를 투자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영국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강한 신뢰의 표현으로, 키어 스타머 신임 총리의 노동당 정부가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를 추진 중인 상황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 아마존 투자 고용 효과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영국 시장에서의 확장 계획이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미국과 독일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핵심 시장이다.

현재 영국에서 7만5천 명을 고용하고 있는 아마존은 민간 부문 고용주 상위 10위권에 속한다.

투자 계획에는 잉글랜드 중부 동부 지역인 이스트 미들랜즈에 2027년 개장 예정인 두 개의 최신식 물류 센터 건설이 포함된다.

이전에 발표된 잉글랜드 북부 허울과 잉글랜드 중부 노스햄프턴의 신규 센터도 각각 올해와 내년에 개장할 예정이다.

헐과 노스햄프턴 사이트 각각은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아마존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아마존 주요 투자 분야는?

아마존은 영국 전역에 새로운 배송 센터를 신설한다.

기존 100개 이상의 운영 시설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 및 확장하며, 운송 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 런던 본사 내 두 개의 신규 건물 건설, 잉글랜드 남부 버크셔에 위치한 브레이 필름 스튜디오 재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400억 파운드라는 금액에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이 작년 9월에 발표한 80억 파운드 중 일부가 포함된다.

이 금액은 작년부터 2028년까지 영국에서 데이터 센터를 건설, 운영, 유지보수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아마존 직원들의 급여도 포함된다.

키어 스타머 총리
[EPA/연합뉴스 제공]

▲ 스타머 총리 "사업하기 좋은 국가라는 신뢰 표시"

23일 산업 전략을 발표한 스타머 총리는 아마존의 투자 곔획에 대해 “영국이 기업하기 가장 좋은 국가라는 점을 입증한 강력한 신뢰 표시”라고 평가했다.

이는 노동당 정부가 발표한 산업 전략과도 연계된 상징적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아마존의 투자는 단순한 전자상거래 물류망 확대를 넘어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배송 인프라, 영국 본사 오피스 확장, 영화·콘텐츠 시설(브레이 필름 스튜디오) 재개발까지 포함된다.

이는 아마존이 영국을 '디지털과 실물 경제의 전략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영국 식료품 규제당국(GCA)은 공급업체에 대한 지연 대금 지급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아마존에 대한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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