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 속 개인 매수 버팀목, 환율 불안은 부담
25일 코스피가 차익실현 매물에 흔들렸지만 3100선을 지켜냈다. 자동차·건설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고, 개인 투자자 매수세가 뒷받침됐다. 다만 외국인 매도세와 환율 불안이 지속되면서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 코스피 3100선 방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3% 내린 3,102.4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3,080선까지 밀렸지만, 개인이 5천억 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도 소폭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은 6천억 원 이상 순매도하며 수급 불안이 이어졌다.
코스피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했음에도 3100선을 지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개인 매수세가 당분간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 자동차·건설주 강세 두드러져
업종별로는 자동차·건설주가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기아차 주가가 각각 3% 이상 상승했고, 현대건설·GS건설 등 건설주도 2%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인터넷·바이오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산업계에서는 하반기 자동차 수출 호조와 건설 수주 회복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 개선 기대가 뚜렷한 업종 중심으로 투자금이 몰리면서 업종별 차별화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 원/달러 환율 불안 지속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원 오른 1,349원에 마감했다. 장중 1,350원을 돌파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환율 상승은 외국인 매도세를 자극하며 코스피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1,340원대 후반에서 안정되지 못하면 외국인 자금 유입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환율 안정 여부가 증시 반등의 선결 조건이라는 해석이다.
◆ 글로벌 증시와 엇갈린 흐름
같은 날 뉴욕증시는 연준의 완화 기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도 1% 가까이 올랐다. 그러나 한국 증시는 외국인 매도와 환율 불안 탓에 글로벌 훈풍을 온전히 흡수하지 못했다.
기획재정부 산하 국제금융센터(KCIF)는 “한국 증시는 대외 변수에 민감한 구조로, 글로벌 증시와 엇갈린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원화 약세가 심화될 경우 외국인 수급이 흔들리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증권가 “실적 모멘텀 종목 주목”
증권업계는 당분간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질 수 있지만, 업종별 실적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자동차와 건설업종은 하반기 실적 개선이 뚜렷해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 증시 흐름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병행된다.
☑️ 요약
25일 코스피는 차익실현 매물에 0.3% 하락했지만 3100선을 지켰다. 자동차·건설주가 강세를 보였고, 개인 매수세가 방어 역할을 했다. 다만 외국인 매도와 환율 불안이 증시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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