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SK시그넷, 200억원 규모 급속충전기 공공사업 수주

백성민 기자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SK시그넷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급속충전기 공공사업을 추진한다.

SK시그넷은 환경공단으로부터 총 200억 원에 달하는 ‘2025년 전기자동차 공공 급속충전기 제작 및 설치’ 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 충전기 프로젝트로, 구체적으로는 200kW(킬로와트)급 급속충전기 125기와 100kW(급속충전기 180기), 총 305기의 급속충전기를 설치하게 된다.

설치 지역은 부산, 대구, 울산, 경상남북도 및 제주도 권역으로, 지난해 진행한 1·2 권역 설치 후 부족한 지역에 추가 설치하는 것이다.

SK시그넷은 2년 연속 환경부 공공 급속충전기 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업계 내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사업은 중·장거리 운행 및 긴급 충전에 대비해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향후 2030년까지 전국 주요 거점 및 이동 경로에 충전기를 다수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본 사업은 계약일로부터 10개월간 진행되며, 내년 상반기까지 SK시그넷의 V2라인업 급속충전기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SK시그넷 관계자는 “지난해 동일한 환경공단 주관 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최단기간 내 준공을 달성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V2 충전기 라인업을 바탕으로 만족도 높은 급속충전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시그넷 전기차 충전소 [SK시그넷 제공]
SK시그넷 전기차 충전소 [SK시그넷 제공]

한편 현재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약 85%가 완속충전기로 주거지와 직장 등 생활거점 위주에 설치돼 있으며, 급속·초급속 충전기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충전 대기, 충전기 품질 관리 미흡, 화재 우려, 지역별 불균형 배치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농어촌과 외곽 지역은 충전망 취약지대로 꼽히며, 전기차 보급 속도와 충전기 확충 속도 사이의 격차가 현장의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정부는 올해까지 전기차를 누적 113만 대 보급하는 것과 함께 1만 2000곳의 급속충전소, 50만 대 규모의 완속충전기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축 건물에는 전체 주차면의 10%, 기존 건물에는 5% 이상 충전기 의무 설치를 규정했으며, 택시·버스·물류차량 등 상용차 전용 충전 인프라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보조금, 세제 지원, 민간 사업자 참여 확대와 실시간 충전 정보 통합 관리 등도 병행해 충전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한편 V2와 같은 초급속 충전기의 충전 속도는 100kW급이 배터리 80% 충전에 30~40분, 200kW급은 20분 이내로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도 초급속 충전과 스마트 솔루션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ABB, 차지포인트(ChargePoint), 테슬라, 지멘스, 이튼, SK시그넷 등이 주요 기업으로,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연동, 대형 인프라 투자, 재생에너지 연계 기술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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