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완화 기대와 업종별 온도차, 국내 증시에도 파급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AI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기업들이 증시를 견인한 반면, 테슬라 주가는 부진해 기술주 내에서도 온도차가 뚜렷했다. 연준의 완화적 기조 기대가 더해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 반도체주 강세, 증시 상승 주도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 올라 1만7천800선을 넘어섰다. S&P500 지수도 0.6%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전체적으로는 기술주가 증시를 주도했다.
특히 엔비디아, AMD 등 AI 반도체 기업 주가는 각각 3% 이상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AI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연산 수요 확대가 반도체주 강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 테슬라 부진, 기술주 내 희비 갈려
반면 테슬라 주가는 2% 넘게 하락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와 경쟁 심화가 악재로 작용했다. 뉴욕타임스는 “테슬라 실적 전망이 약화되며 기술주 내 차별화가 심화됐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AI 반도체와 전통 제조업 기반의 전기차 산업은 성장 기대감이 엇갈리고 있다”며 기술주 내에서도 종목별 선별 투자가 필요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 달러 약세, 금리 인하 기대 강화
달러 인덱스는 이날 0.4% 하락해 104선 초반까지 밀렸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25%까지 내려갔다. 시장은 연준(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68%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용·물가 지표가 완화 기조를 뒷받침할 경우 금리 인하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 코스피, 반도체 강세로 상승 출발
26일 오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 상승한 3,080선에서 출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름세를 이어가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2차전지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인터넷·자동차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증권가는 “국내 증시가 글로벌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유입되지 않는다면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단기적으로는 반도체와 2차전지주가 상승세를 이끌겠지만, 종목별 차별화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 원/달러 환율 1,340원대 초반 등락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원 내린 1,342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1,34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며 달러 약세 흐름을 반영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면 외국인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외국인 자금 유입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율 안정 여부가 코스피 반등세 지속의 핵심 변수라는 지적이다.
◆ 전문가 “밸류 부담 여전, 종목 선별 필요”
기획재정부 산하 국제금융센터(KCIF)는 정기 보고서에서 “뉴욕증시가 AI 반도체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밸류에이션 부담과 업종별 온도차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S&P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1배를 웃돌아 역사적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
센터는 또 “미 고용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이어질 경우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 시점을 다시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 랠리 이후 조정 국면 진입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 역시 반도체 등 일부 성장주는 강세를 보일 수 있지만, 자동차·플랫폼주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종목별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당분간 기술주 내 차별화 흐름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 요약
25일 뉴욕증시는 AI 반도체 강세에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는 부진해 기술주 내 희비가 엇갈렸다. 달러 약세와 금리 인하 기대가 투자심리를 뒷받침했으며, 국내 증시도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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