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세 이어지며 환율 불안 확대
26일 코스피가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인터넷·플랫폼 관련 종목이 급락한 반면, 반도체 업종은 상대적으로 방어력을 보였다. 외국인 매도세와 환율 불안이 겹치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 코스피 3,065선 하락 마감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8% 내린 3,065.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4천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3천억 원 이상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일부 매수에 나서며 낙폭을 다소 줄였다.
업종별로는 인터넷·플랫폼주가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오며 각각 4% 이상 급락했다. 카카오, 네이버가 동반 하락했고, 이커머스 관련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는 소폭 상승하며 지수 하락을 일부 방어했다. 투자자들은 “반도체 실적 기대가 시장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 원/달러 환율 1,350원 돌파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원 오른 1,348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350원을 넘어서는 등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졌다. 환율 상승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부추기며 증시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시장 관계자는 “환율 불안이 외국인 자금 유출을 자극하면서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켰다”며 “외국인 매도가 이어질 경우 단기 증시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환율이 안정세를 되찾기 전까지는 외국인 매수 전환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 글로벌 증시 훈풍과 엇갈린 흐름
같은 날 뉴욕증시는 기술주 강세 속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0.6% 올랐으나, 한국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과 환율 불안 탓에 되레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와는 다른 흐름을 보인 셈이다.
국제금융센터(KCIF, 기획재정부 산하)는 “한국 증시는 환율과 외국인 수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라며 “글로벌 증시 상승이 곧장 국내 증시 강세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국내 요인과 글로벌 훈풍이 충돌하는 구도가 드러났다는 평가다.
◆ 반도체 실적이 향후 관건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 여부가 국내 증시 반등의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이 개선된다면 외국인 자금이 다시 들어올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환율이 1,350원 안팎에서 불안정하게 움직이는 상황에서, 환율 안정이 선행되지 않으면 증시 회복도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내수 경기 회복세와 정책 지원도 국내 증시의 추세적 반등을 이끌 조건으로 꼽힌다.
☑️ 요약
26일 코스피는 차익실현 매물에 0.8% 하락 마감했다. 인터넷주는 급락했으나 반도체주는 선방하며 낙폭을 줄였다. 환율 불안과 외국인 매도세가 증시를 압박하는 가운데, 향후 반도체 실적과 환율 안정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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