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세 지속, 외국인 이탈이 지수 압박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3060선으로 밀려났다. 외국인 투자자가 하루 만에 8천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기관과 개인이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반등을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 외국인 매도 공세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7% 내린 3062.15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하루 동안 8천억 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와 인터넷주에서 매물이 집중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으면 추가 매도세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도 “외국인 매도세가 시장에 단기 충격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 기관·개인 매수로 방어 시도
기관과 개인은 각각 4천억 원 안팎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다. 특히 연기금은 일부 대형주를 저가 매수했지만, 외국인 매도를 상쇄하기엔 규모가 부족했다. 개인 투자자들도 장 후반 매수세를 늘렸지만, 지수는 오히려 낙폭을 키웠다.
시장 관계자들은 “기관 매수가 자동차·에너지 업종에서 반등을 이끌었지만, 외국인 매물이 쏟아진 기술주의 낙폭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고 전했다.
◆ 업종별 희비 엇갈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외국인 매도로 각각 1% 안팎 하락했고, 네이버와 카카오는 2% 넘게 떨어졌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글로벌 판매 호조 기대감에 1% 이상 상승했다. 정유·에너지 업종도 유가 강세에 힘입어 선방했다.
업종별 차별화는 투자자들이 불확실성 속에서도 성장성이 뚜렷한 업종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수출 업종과 내수 업종 간 온도 차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환율 불안이 불씨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91원까지 올랐다가 1,389원에 마감했다. 이는 연중 최고 수준에 근접한 수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기조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겹쳐 환율 불안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금융안정보고서’에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국내 자본 유출입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며 경고했다. 기획재정부 역시 “투자심리 안정을 위해 필요시 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수와 환율의 동반 불안은 단순히 투자 수익률 문제를 넘어 사회적 신뢰와 직결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내부통제 강화 지침’을 발표하며 “투명한 공시와 건전한 경영이 금융시장 안정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SG의 지배구조(G) 원칙 역시 금융기관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요구한다. 금융시장이 안정돼야 개인 투자자가 장기 자산 형성을 이어갈 수 있고, 이는 사회적 신뢰와 경제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토대가 된다.
☑️ 요약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의 8천억 원대 순매도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기관과 개인이 매수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고, 환율 불안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금융당국과 기관의 안정적 관리가 필요하며, 금융시장 안정은 사회적 신뢰와도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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