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기업 알파앤오메가세미컨덕터(AOS)가 2019년 중국 화웨이(Huawei)에 미국 수출규정을 위반하고 반도체 부품을 무단 공급한 사실이 드러나, 미국 상무부와 425만 달러(57억7320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상무부가 3일(현지시간) 공개한 행정명령에 따르면, AOS는 2019년 총 1,650개의 전력 제어기(power controllers), 스마트 파워 스테이지(smart power stages), 관련 액세서리 등을 화웨이에 수출하면서 사전 허가 없이 수출을 강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외국산이라도 미국에서 출발하면 수출통제 대상”
AOS가 수출한 제품은 설계 및 생산은 외국에서 이뤄졌지만, 미국 내에서 출발했다는 이유로 미국 수출통제규정(EAR)의 적용을 받았다.
화웨이는 미국이 지정한 수출 제한 대상(Entity List)으로, 해당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려면 별도의 수출 허가가 필요하다.
AOS는 이를 위반한 셈이다.
▲5년 이상 이어진 조사 종결…“영업에는 영향 없어”
AOS 측은 “이번 합의로 미국 정부의 5년 이상 이어진 조사가 마무리됐다”라며 “영업 활동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행정적 수출통제 위반에 대한 최소 수준의 합의로 사안을 종결지어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AOS는 올해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2019년부터 화웨이와 관련한 거래가 미국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중 형사조사는 지난 2024년 1월 미 법무부에 의해 종결됐고, 민사 조사는 상무부에서 계속 진행 중이었다.
이후 2025년 4월 16일, 상무부는 AOS에 수출 규정 위반 가능성을 알리는 공문을 보냈고, 양측은 합의 절차에 돌입해 이번 벌금 합의로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AOS는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오리건주 힐스보로에는 웨이퍼 생산공장을, 아시아 지역에도 여러 사업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안은 미국이 2020년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더욱 확대하면서, 해외 생산 제품에까지 수출 통제를 적용한 이후에도 일부 기업들이 여전히 제재를 위반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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