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사우디 아람코에 고부가가치 강재를 공급하며 에너지 사업을 확대한다.
포스코는 사우디의 대형 인프라 ‘파드힐리 가스 플랜트’ 증설 프로젝트에 참여해 국내 최초로 HIC(수소 유발 균열) 인증 강재를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파드힐리 증설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석유기업 아람코가 기존 플랜트의 가스 처리량을 1.6배로 확대하기 위해 추진하는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사업이다.
이번에 포스코가 납품하는 HIC 강재는 수소 유발 균열에 대한 저항성을 갖춘 특수 강종으로, 고압 환경에서 금속 내부로 침투한 수소 원자가 금속을 손상시키는 것을 방지한다.
현재 HIC 강재는 주로 에너지용 강관이나 압력용기 등 가혹한 환경에서 쓰이는 핵심 부품 소재로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공급은 플랜트용 HIC 강재가 국내 철강사로부터 납품되는 첫 사례다.
그동안 아람코의 플랜트용 HIC 강재는 국제 규격보다 까다로운 품질 시험과 인증을 요구해 유럽 철강사들이 독점 공급해왔다.
아람코의 인증을 보유한 철강사는 포스코를 포함한 9곳뿐으로, 포스코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글로벌 고부가가치 에너지 강재 시장에서 기술력과 공급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초기에는 유럽계 제작사들이 검토됐으나, 포스코의 강재가 채택되면서 국내 협력업체로 전환됐다.
아울러 납품된 강재는 현대스틸파이프, 세아제강, 범한메카텍, 태광 등 국내 배관·압력용기·피팅 제작사를 통해 완제품으로 가공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보호무역주의와 고관세 정책 등 불확실한 글로벌 통상 환경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요 개척과 판로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제조업의 성장과 경쟁력 제고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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