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산업계가 ESG 전환을 위한 제도와 투자를 확장하는 가운데,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소비자의 영향이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점차 환경이나 건강 등을 고려한 소비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소비자 판매 중심의 기업들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의 변화하는 요구와 실제 기업의 ESG 전략 흐름을 정리했다.
▲ 주목받는 ‘ESG 감수성’
윤리적 소비와 가치 소비 등 ESG에 부합하는 문화 코드는 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의 전략에도 변화를 불러오는 모습이다.
과거의 사회적인 기업 활동이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내거나 환경 캠페인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소비자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기획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SSG닷컴은 지난 2022년 중소상공인 전문관 ‘가치상점’을 오픈하면서 중소기업이나 지자체 등 다양한 파트너와의 연계를 강화한 바 있다.
내부에는 8백 개 중소상공인 파트너사와 협력해 5천여 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각지에 흩어진 생산자를 한곳에 모아 규모의 경제 효과도 나타난다.
실제로 농산물 브랜드 ‘다농이네’의 경우 가치상점 입점 후 10개월간 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한 바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가치상점은 우수한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또 “취급 상품군을 확대하고, 모바일 광고와 라이브 방송 등의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 실구매로 이어지는 소비자 심리
한편 이러한 흐름은 일부의 요청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 구매 패턴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KRX)의 소비자 연구 포털에서 발표된 바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이미 약 60%가 넘는 소비자가 제품 구매 시 ESG 활동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또 ESG 활동에 부정적인 기업의 제품을 의도적으로 구매하지 않는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70%에 가까웠다.
특히 신한금융투자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모니터’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환경 혹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소비를 위해 더 비싼 가격의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은 68%였다.
이와 같은 현대 소비자 행동 변화에 따라 소비자와 가까운 곳은 그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24는 무라벨 생수·다회용 컵을 판매하고, 소비자가 포장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친환경 매대’를 설치했으며, 아모레퍼시픽은 리필스테이션을 도입해 소비자가 용기를 재사용하거나 재활용 가능한 용기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직접적인 규제는 정부와 국제사회를 통해 만들어지더라도, 앞으로 시장에서 소비자는 사실상 가장 빠르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규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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