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멕시코 고율 관세 발표...저가 매수세와 실적 기대감이 주도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럽연합(EU) 및 멕시코에 대한 고율 관세 발표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이는 악재를 매수 기회로 삼는 ‘배드 이즈 굿(Bad is Good)’ 장세의 전형적 흐름으로, 증시는 관세 불확실성 해소와 기업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 관세 충격보다 실적 기대가 우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EU와 멕시코산 모든 수입품에 대해 8월 1일부터 3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철강과 구리 등 기존 부문별 관세 외에 전방위적인 ‘징벌적 관세’다.
그러나 시장은 장중 하락 출발 후 오히려 상승 전환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0% 오른 44,459.65, S&P500지수는 0.14% 오른 6,268.56, 나스닥지수는 0.27% 상승한 20,640.33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관세 충격은 이미 선반영되었으며, 트럼프가 실제 고율을 단행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JP모건의 분석에 무게가 실린 결과다.
◆ 실적 시즌 본격화…시장 중심축 이동
이번 주부터 JP모건, 모건스탠리, 애플 등 대형주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다. 시장은 실적 자체보다 하반기 가이던스와 기업의 설비 투자 확대 여부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는 최근 반도체·AI 테마주 중심의 강세와도 맞물린다.
GDS자산운용은 “관세 충격을 이겨낸 시장은 이제 실적과 경기 회복력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기술주 조정 vs AI 기대…비트코인 관련주는 강세
기술주는 이날 일부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조정을 받았다. 애플은 1.2% 하락해 시가총액 3조 달러 방어에 실패했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비트코인이 장중 12만 달러를 넘어서며 관련 종목인 스트래티지, 팔란티어 등은 상승세를 탔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은 59.3%로 집계됐다. 이는 긴축 부담 완화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시장에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 요약
뉴욕증시는 트럼프의 고율 관세 발표에도 상승 마감했다. 관세 충격은 선반영되었으며, 기업 실적 발표와 하반기 경기 전망에 대한 기대가 시장을 주도했다. 기술주는 일부 조정받았으나, 비트코인 관련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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