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금융진단] CPI 상승폭 확대에 다우 급락…엔비디아 수출 재개로 기술주 강세

윤근일 기자

CPI 수치 자체는 예상 부합…생활물가 상승과 관세 영향에 비우량주 타격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폭 확대에 따른 긴축 우려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 등 우량주는 약세를 보인 반면,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 재개 호재에 힘입어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연합뉴스 제공]

◆ CPI 민감주 하락…비우량주에 타격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98% 하락한 44,023.29에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18% 상승한 20,677.80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0.40% 내렸다.

6월 미국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전달 0.1% 상승보다 폭이 확대되면서 시장은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식료품, 의류, 가전 등 생활 필수 소비재 가격이 일제히 오르며 관세 영향이 본격화된 것으로 해석됐다.

◆ 기술주 강세…엔비디아 수출 허가 영향

기술주는 엔비디아 호재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AI 칩 ‘H20’의 중국 수출 제한을 해제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4% 상승했다. AMD는 6.41% 급등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27% 올랐다. 나스닥 지수 상승을 주도한 셈이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4조1650억달러로 늘어나며,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를 되살리는 계기가 됐다.

◆ 관세가 인플레 자극…금리 인하 기대 후퇴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54.4%로 낮아졌고, 동결 가능성은 44.1%로 높아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율 관세가 생활물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는 신호에 시장은 연준의 긴축 지속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바이의 매슈 라이언 전략가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CPI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8월 예고된 추가 관세까지 단행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요약

6월 CPI 상승폭 확대에 따라 다우지수가 급락했고, 관세 여파로 비우량주는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 재개로 기술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관세가 물가를 자극하며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약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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