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6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따른 여진과 차익 실현 매물 출회 속에 3200선을 다시 내주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8.90포인트(0.90%) 내린 3,186.38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3,178.42까지 밀려났던 지수는 한때 3,209.20까지 회복했으나, 낙폭이 다시 확대되며 3,18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하락 마감했다.
◆ 외국인·기관 매도…환율 상승세 지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 막판 소폭 순매수(268억원)로 전환했으나, 기관은 5,528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 압력을 키웠다. 개인은 4,29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810억원 규모의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환율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며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5원 오른 1,385.7원에 마감했다.
◆ 반도체 혼조…AI 훈풍에도 투자심리 위축
전날 미국의 AI 대표주 엔비디아가 대중 수출 재개 소식으로 사상 첫 170달러선을 돌파하며 뉴욕증시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국내 반도체주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1.57% 오른 6만4,700원에 거래를 마쳐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SK하이닉스는 외국인 매도세에 0.84% 하락한 29만6,000원에 마감했다.
◆ 증권·건설 등 전 업종 하락…가상자산주는 반등
이날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27%)를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보험(-2.36%), 증권(-5.21%), 건설(-2.06%), 운송·창고(-2.00%), 유통(-0.97%) 등 주요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한편, 미국의 가상화폐 3법 입법 과정에 제동이 걸렸다는 소식에 스테이블코인 관련 종목은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 반대 세력을 설득했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쿠콘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의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며 장중 4만6,559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딥마인드(1.90%), 헥토파이낸셜(2.09%)도 상승 마감했다.
◆ 전문가 “차익 실현·관세발 물가 부담이 악재로 작용”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 우려가 차익 실현을 촉발하면서 코스피가 3,200선을 내줬다"며 "글로벌 투자심리가 약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관세 인상이 CPI에 미치는 영향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생산자 물가지수(PPI)를 통해 공급 측 물가 압력까지 확인되면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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