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0개국 이상을 대상으로 10% 또는 15%의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글로벌 무역 질서에 또 한 번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150개국이 넘는 나라에 관세 고지서를 보낼 준비 중이며, 모두 동일한 관세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이어 “이들 국가는 ‘거대한 경제’는 아니며 미국과의 거래량도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관세율 ‘10~15%’…아직 최종 확정 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보수 성향 매체인 리얼 아메리카스 보이스(Real America's Voice)와의 인터뷰에서 “관세율은 아마 10% 또는 15%가 될 것”이라며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최근 그가 추진하고 있는 무역 재협상 및 관세 강화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 8월 1일부터 적용…협상 여지 남겨둬
이번 관세 고지서 발송은 당초 7월 9일로 예정됐던 시한을 3주 연장한 조치로, 8월 1일부터 새로운 관세가 적용될 수 있다고 경고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의 협상 방식보다는 일방적으로 관세를 통보하고, 상대국이 대응해오면 재조정 여지를 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그 자체가 협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아시아 국가들엔 긍정적 신호?
나틱시스(Natixis)의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 알리시아 가르시아 에레로는 “이번 발표는 아시아를 포함한 신흥국들에 일부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라며, “초기 위협 수준보다 낮은 관세율로 일정한 예측 가능성을 제공한다”라고 평가했다.
그녀는 또한 “트럼프가 지나치게 높은 관세가 경제에 혼란을 준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유럽연합·캐나다와의 미묘한 기류
이번 관세 고지는 유럽연합(EU) 및 캐나다와의 무역 관계에서도 주목을 끌고 있다.
유럽은 미국과의 잠정적 협상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관세 통보로 인해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에 대한 고지를 “협상 자체로 간주한다”며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태도를 보였고, 캐나다에 대해선 오는 8월 일부 품목에 35%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나 “아직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